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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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박창현 감독대행 "그래도 월드컵 4강에 오른 나라인데…"

기사입력 2010.08.15 19:3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시민운동장, 전성호 기자] "프로축구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명색이 월드컵 4강, 16강에 오른 나라인데…"

포항 스틸러스가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에서 대구FC를 2-0으로 꺾었다.

양 팀은 후반전 갑작스런 폭우와 경기장 조명 문제 등 최악의 그라운드 상황에서 분전했고, 경기 종료 직전 이진호의 결승골과 대구 양승원의 자책골에 힘입어 포항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10위로 뛰어오르며 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고, 대구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포항의 박창현 감독대행은 "무더위와 폭우에 맞서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가 열린 대구시민운동장은 바로 옆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홈경기와 동시에 치러지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을 겪어 경기장 조명을 절반 밖에 켜지 못했다.

더군다나 갑작스러운 폭우까지 겹쳐 경기 진행에 더욱 어려움을 겪어 바로 옆 환하게 불이 들어온 야구장과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박창연 감독대행은 "프로축구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명색이 월드컵 4강, 16강에 오른 나라인데 프로야구에 밀려 경기장 조명을 제대로 켜지 못한 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라고 말했다.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전반전은 무더위와 싸웠고, 후반전은 폭우에 맞서야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을 넣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값진 승리였고, 어려웠던 경기를 이겨서 기쁘다.

-폭우 때문에 경기 중단을 요청한 것 같던데

갑자기 쏟아진 비라 금방 그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조금이라도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진 뒤에 경기를 치르고 싶었다.

-경기장 조명도 절반 밖에 켜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프로축구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명색이 월드컵 4강, 16강에 가는 나라인데 프로야구에 밀려 경기장 조명을 제대로 켜지 못한 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

-설기현의 몸상태가 아직 100%는 아닌 것 같다

아직 정상적 체력은 아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와의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어 설기현 스스로 비가 왔으면 좋겠다고도 말한 적이 있다.

전술적으로는 설기현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어준 덕분에 이진호에게 기회가 찾아 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진호가 이적 후 첫 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아무래도 빗물이 고인 경기장 상황 때문에 롱볼 위주의 경기가 됐고, 이에 제공권이 좋은 이진호를 투입했는데 적중했다. 여기에 행운의 골까지 더해지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직 6위와는 승점 차이가 10점이 나는데, 6강 진출 가능 충분할까

오늘 승리로 앞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홈에서도 반드시 이겨 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나가겠다.

[사진=박창현 포항 감독대행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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