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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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료 선택한 퍼디난드 "반 다이크보다 비디치"

기사입력 2020.03.23 08:59 / 기사수정 2020.03.23 09:36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오 퍼디난드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비교 대상에 오른 네마냐 비디치 손을 들었다.

최근 반 다이크와 비디치를 비교하는 논쟁이 떠오르고 있다. 시작은 첼시의 레전드이자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프랭크 르뵈프의 발언이었다. 르뵈프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반 다이크를 뽑겠다. 반 다이크가 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고, 패스 범위가 아주 넓다. 비디치는 환상적인 수비수였지만, 그런 능력은 없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리버풀로 이적한 뒤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났다.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고,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아쉽게 밀려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시점에서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

비디치는 더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준급 대인 방어를 앞세워 퍼디난드와 함께 철의 장막을 형성했다. 비디치와 퍼디난드는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센터백 듀오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최고의 시기를 함께했던 만큼 퍼디난드는 비디치를 선택했다. 퍼디난드는 SNS에서 '비디치와 반 다이크 중 누가 더 뛰어난 수비수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퍼디난드는 "정말 좋은 질문이다. 비디치가 내 파트너였으니까 내 선택은 당연하다"면서 "비디치는 내 뒤를 보호했고, 나 역시 비디치를 커버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해하지 마라, 난 반 다이크를 사랑한다. 난 반 다이크가 현재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확실하다. 반 다이크가 우리 세대에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정말 재밌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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