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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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히딩크, 호주 산불 피해 돕기 자선 경기에서 재회

기사입력 2020.01.31 13:33 / 기사수정 2020.01.31 13:4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호주 산불피해를 돕기 위한 자선 경기에서 재회한다.

호주축구협회(FFA)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전-현직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인 히딩크와 그레이엄 아널드를 자선 축구 경기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FFA는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5월 23일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ANZ 스타디움에서 자선 경기를 개최한다. 둘은 인연이 있다. 히딩크 감독이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을 지휘했을 당시 아널드는 코치로 있었다.

FFA가 지난 28일 발표한 자선 경기 참가 선수 1차 명단(21명)에는 현재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박지성도 포함됐다.

박지성은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에밀 헤스키(잉글랜드), 다비드 트레제게(프랑스), 드와이트 요크(트리니다드 토바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이탈리아) 등 '레전드'들과 산불 피해 돕기에 힘을 보탠다. 다만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이 한 팀에 속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발표되지 않았다.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사제지간이다. 박지성이 국내 지도자들에게 외면 받을 때 히딩크 감독이 손을 건넸다. 결국 한국은 박지성의 맹활약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둘의 인연은 월드컵으로만 끝나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PSV) 지휘봉을 잡았고, 박지성을 영입했다. 이후 박지성은 PSV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당시 세계 최고의 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 자선 축구에서 발생하는 입장료 등 수익금은 호주 산불 피해 구호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경기는 소방관 올스타팀과 긴급구조대(SES) 올스타팀으로 나눠 치른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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