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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포크 전설' 이장희 "목소리 관리 따로 안 해…타고난 건강이라 생각"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30 17:50 / 기사수정 2020.01.30 16:4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가수 이장희가 가창력의 비결에 대해 "타고난 건강"이라고 말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이장희의 데뷔 50주년 콘서트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장희는 1971년 노래 '겨울이야기'로 가요계에 등장한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로 2020년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70년대 통기타 시대를 대표하던 아이콘이자, 가요사에 길이 남을 싱어송라이터, 성공한 사업가로서 그의 50년 역사를 기념하는 공연이 오는 3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이장희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 '그건 너'를 열창했다. 그는 "이 자리가 감격스럽다. 10대에 노래를 시작해서 20대에 데뷔를 하고 벌써 50주년이 됐다"고 말했다.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 때'에 대해 이장희는 "이 노래를 만들 당시 서울의 한 대학에서 초청을 받았다. 많이 알려진 가수가 아니라 무슨 노래를 부를지 고민을 하다가 작사를 시작했다. 세 시간 만에 노래를 만들고 이후 학교 축제에 가서 불렀는데 이 노래가 이상하게 와닿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육십이 되면 뭐가 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곡작업을 했는데 지금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비슷한 감정이 든다"며 "아직도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한다. 이 노래는 제가 사랑하는 노래 중 하나다"고 밝혔다.

  
사실 이장희는 악보를 볼 줄 모른다고. 그는 "노래를 만들 때 어떤 상황을 상상한다. 그 상황들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면서 가사를 쓴다. 가사를 쓰는데 며칠 걸리지만 작곡은 가사가 가지고 있는 음율과 분위기가 멜로디를 저절로 떠올리게 한다. 작곡은 가사가 결정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창력의 비결에 대해 "일어나자마자 한 시간 반 정도 걷는다. 하루를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다"며 "특별히 관리는 안한다. 타고난 건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50주년 기념 콘서트 '나의 노래, 나의 인생'은 이장희 50년 음악인생의 최고의 노래들을 모아서 선보인다. 그의 오랜 음악적 동료이자 우리나라 1세대 세션인 동방의 빛의 멤버 기타리스트 강근식, 베이시스트 조원익은 물론 최고의 세션맨들이 함께 한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그애랑 나랑은', '내 나이 육십하고 하나일때' 등 주옥 같은 명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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