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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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 7일부터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논의

기사입력 2010.07.06 17:21 / 기사수정 2010.07.06 17:21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지난달 말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는 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 성인대표팀 감독 선발을 위한 1차 회의를 연다.

1차 회의에서 기술위원회는 국내 지도자를 우선으로 하여 원점에서 후보군을 총망라한 뒤, 13일에 다시 2차 회의를 열어 대상 후보를 최소화한다. 이후 적임자를 선별하고 해당 후보의 감독직 수락 여부를 확인하여 이달 내로 차기 감독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그동안 대표팀 감독은 2년 단위로 계약을 했기에 이번에도 2년 임기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감독은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을 비롯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대표팀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 및 전력 파악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외국인 감독은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무 전 감독이 사상 최초로 원정 16강을 달성함에 따라 국내 지도자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이러한 결정에 힘을 실었다.

현재 차기 대표팀 감독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가 꼽히고 있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의 추천도 있었을 뿐 아니라 정해성 코치는 2008년부터 허정무 전 감독을 도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공헌했다. 또한, 아시안컵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 내에 팀을 정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정해성 코치는 대표팀 감독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해성 코치 본인이 6일 감독직 수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축구협회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도 들은 바가 없어 결정할 것도 없다."라면서 "지도자 연수를 포함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모호한 태도를 취해 그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이름을 올릴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홍명보 올림픽 감독은 일반 축구팬들과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이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2012 런던올림픽을 맡고 있는 가운데 성인대표팀까지 두 가지를 동시에 맡기는 버거울 뿐 아니라 본인이 일찌감치 직접 고사의 뜻을 밝혀 후보군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다.

정해성 코치와 홍명보 감독 외에도 전·현직을 가리지 않고 국내 지도자들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직에 없는 김학범 전 성남 감독, 장외룡 전 오미야 감독, 차범근 전 수원 감독, 최윤겸 전 대전 감독 등은 물론, K-리그 팀을 맡고 있는 최강희 전북 감독, 조광래 경남 감독, 김호곤 울산 감독, 최순호 강원 감독, 황선홍 부상 감독, 박항서 전남 감독 등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대표팀은 8월 11일 시리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9월 7일 이란, 10월 12일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후 2011년 1월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5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은 호주, 바레인, 인도와 C조에 속해 있다.

[사진=정해성 코치ⓒ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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