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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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연기대상' 정재영, 유력 대상 후보에도 무관…'검법남녀2' 찬밥 [엑's 초점]

기사입력 2019.12.31 09:50 / 기사수정 2019.12.31 08:4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정재영이 2019 MBC 연기대상에서 불참한 가운데 무관에 그쳤다.

2019 MBC 연기대상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타이틀롤로 열연한 배우 김동욱에게 돌아갔다.

김동욱의 대상에는 이견이 없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사회의 화두인 ‘직장 갑질’, '대기업 갑질' 등의 현실을 반영했다. 철밥통을 목표로 삼았지만 오지랖을 버리지 못한 공무원 조진갑이 악덕 갑질을 유쾌하게, 코믹하게 응징하는 내용으로 재미를 줬다. 김동욱은 안정적인 직장에서 몸을 사리는 복지부동 6년 차 공무원부터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캐릭터까지 이질감 없이 연기했다.

하지만 김동욱과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언급된 정재영은 이날 어느 상에도 이름이 불리지 않아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정재영은 ‘검법남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검법남녀2'는 시즌 1과 다름없이 사건이 짜임새 있게 연속되고 장르물에 충실한 전개를 보여줬다. 3.7%, 5.7%로 저조하게 출발했지만, 조금씩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6~7%대까지 오르다 9.9%까지 뛰었다.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평일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가 되기까지 주인공 정재영의 몫이 컸다. 까칠한 법의학자 역에 어울리는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백범은 감정이 없는 캐릭터 같지만 알고 보면 과거사가 있었다. 자칫 버럭만 하는 캐릭터로 비칠 뻔했지만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를 그려냈다. 지난해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이어 '검법남녀 시즌2'로 대상을 차지할지 관심이 쏠렸다.

소위 대박을 낸 드라마가 없는 가운데, ‘검법남녀2’의 정재영과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 정도가 두각을 드러냈다. 이에 애초 두 사람이 유력한 대상 후보로 예상됐다. 그러나 정재영은 시상식 불참 속에 무관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다. '검법남녀2'는 이날 신스틸러상의 노민우, 우수 연기상의 오만석 만이 수상했다. MBC에서는 그나마 시청률과 작품성 모두를 건진 작품이지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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