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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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보다 다이너마이트

기사입력 2006.12.10 00:18 / 기사수정 2006.12.10 00:18

김종수 기자

K-1 다이너마이트, 최용수, 최홍만, 추성훈 등, 줄줄이 출전예정!

[엑스포츠뉴스 = 김종수 격투기 전문 기자] 연말 프라이드 ´남제´와 인기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K-1 다이너마이트가 국내 시청률 다툼에서도 한 걸음 앞서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약문제로 지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하지 않았던 ´슈퍼골리앗´ 최홍만을 비롯 ´실전유도가´ 추성훈 거기에 전WBA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의 최용수까지 무려 3명의 태극전사들이 줄줄이 출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태현의 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프라이드는 상대적으로 딱히 기대할만한 국내선수가 없는 편이며 이번 남제에서도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프라이드 최고 인기아이콘´ 크로캅이 수술 후 회복문제 등으로 강자와 시합을 가지기 어려운 실정이며 ´얼음황제´ 효도르와 ´사모아 괴인´ 마크 헌트의 대전 역시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김빠진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확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우리시오 쇼군 대 나카무라 카즈히로, 고미 다카노리 대 이시다 미츠히로 전 역시 세계 팬보다는 일본 팬들을 겨냥한 대진인지라 격투매니아들이 아닌 국내 일반 팬들의 관심을 뺏기에는 조금씩 부족해 보인다.

반면 다이너마이트는 한 명만 나와도 충분히 일정 수준의 국내시청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최홍만·최용수·추성훈 등의 경기가 연이어 잡혀있어 든든하기만 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최용수와 마사토의 대전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최홍만 카드가 남아있지만 사쿠라바 카즈시와 추성훈의 대결보다는 좀더 국내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한 매치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대진표이다.

사쿠라바 같은 경우는 전성기가 한참 지난 은퇴를 바라보는 선수이지만 마사토는 여전히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용수와 마사토의 대결에 대해 팬 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맥스 최강자중 한 명과 붙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최용수에 대한 주최측의 기대가 크다할 수도 있겠지만 겨우 갓 데뷔전을 치렀던 선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상대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

6년여를 K-1 무대에서 뛰며 통산승률이 80%를 훌쩍 넘어가는 강자중의 강자인 마사토는 쁘아까오 포프라묵, 알버트 크라우스, 앤디 사워 등에만 패배를 당했을 뿐 자신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에게는 이변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 

더욱이 지금껏 연패가 한번도 없었다는 것 역시도 그가 얼마나 자기관리에 충실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무대는 다르다고 하나 선수층이 두텁기로 유명한 복싱 계에서 통산 전적 34전 29승 1무 4패(19KO)에 빛나는 최용수 역시 커리어에서는 전혀 딸릴게 없다.
많은 국내 팬들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9월 K-1 칸 대회에서 상대인 드리튼 라마를 40여 초 만에 제압해버린 전 세계챔프의 화끈한 펀치러쉬가 다시 재연되기를 잔뜩 바라고 있을 것이다.

최용수, 추성훈, 그리고 최홍만! 우리의 자랑스런 태극전사들이 터트릴 연말 K-1 다이너마이트에서의 연쇄폭발을 기대해본다.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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