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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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서현진, 서툴지만 뭉클한 성장…시청률 4.4% '상승'

기사입력 2019.12.18 07:51 / 기사수정 2019.12.18 07: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블랙독' 서현진의 성장기가 뜨거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2회는 시청률 4.4%, 최고 5.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학 첫날부터 실수 연발에 진땀 나는 첫 수업까지,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의 교사생활이 다이내믹하게 그려졌다. 사립고등학교의 개학 첫날 풍경은 물론, 우리가 몰랐던 선생님들의 현실은 유쾌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은 개학 첫날부터 만만치 않은 미션과 부딪혔다. 한눈에 봐도 고단수인 한 학부모(서정연)가 입시상담을 위해 진학부를 찾은 것.

얼떨결에 홀로 학부모를 상대하게 된 고하늘은 학교와 학원에서 상담받은 내용을 비교해서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을 권유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자 애를 썼다.

이를 알고 달려온 진학부장 박성순(라미란). 척하면 척 도연우(하준), 배명수(이창훈) 선생과 함께 진학부의 노련한 팀워크로 학교를 신뢰 하지 않는 깐깐한 학부모와 입시상담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나름대로 성실히 상담을 진행했다고 생각한 고하늘. 하지만 "진학부는 정확히 뭐 하는 부서입니까?"라는 박성순의 한 마디에 실수를 깨달았다. "진학부는 최전방 공격수 같은 건데 시합도 하기 전에 다른 팀 칭찬이나 하고 앉았으니"라는 박성순의 일갈에 고하늘은 뼈아프게 자책했다.

"마음이 앞섰던 거다. 저 안으로 얼른 들어가고 싶어서"라는 고하늘의 담담한 내레이션은 진학부의 일원으로 성장해갈 그의 앞날을 응원하게 했다.

한편, 고하늘은 '내년에도 학교에 있을 거냐'는 학부모의 질문에 김영하(태인호) 선생님을 떠올렸다. 내년에도 가르쳐달라는 자신들의 물음에 답을 잇지 못했던 선생님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치열한 사립고에서 '1년짜리 기간제 교사'로 살아남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고하늘의 모습은 씁쓸한 현실을 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에서 혹독한 성장통을 겪는 고하늘이지만, 좌절하기보다 소신껏 문제를 해결하고 한 발씩 나아가는 모습은 공감과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모든 게 서툰 새내기 교사지만, 학생들을 위한 그의 진심은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수업 진도에 맞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라던 박성순의 조언에도 "이게 학생들을 위한 게 아니면 어떡합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진정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 직진하는 그의 앞날을 응원하게 했다.

'블랙독'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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