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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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프2' 오원택 PD "'도어빈' 문빈, 놀라운 발견…크루들 점점 콩트 욕심 낸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2.18 11:30 / 기사수정 2019.12.18 13:5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최유프'를 연출하는 오원택 PD가 크루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1일 서울 상암의 한 카페에서 XtvN '최신유행프로그램2' (이하 '최유프2')을 연출한 오원택 PD 인터뷰가 진행됐다.

현재 '최유프2'에서는 시즌1에서도 맹활약한 권혁수, 김민교, 이세영, 예원, 아스트로 문빈, 지예은, 박규남을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 정이랑, 강윤, 강율, 오마이걸 아린, 김은정, 이홍렬이 합류했다.

특히 권혁수, 김민교, 이세영, 예원, 정이랑 등은 과거 'SNL 코리아'에서 각종 콩트를 펼친 경험을 한껏 살려 '최유프'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문빈은 두 시즌을 이어받아 '도어빈'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오마이걸 지호에 이어 아린이 새롭게 시즌2에 합류하면서 또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예원은 '메종드 예원'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오원택 PD가 말했던 것처럼, '최유프2'는 이렇게 나름대로 세계관을 만들고 있다. 좀 더 다양한 세대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번 시즌에 대해 오원택 PD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정의했다.


"아무래도 XtvN 채널 특성상 노출 빈도가 낮았다. 젊은 친구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클립으로 소비를 하지 않나. 그런 친구들에게 TV를 계속 볼 수 있는 이유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좀 돌아올 수 있게 한 것 같다. 방송 환경이 변하고 젊은 세대들이 TV와 멀어지지만 그래도 제가 즐겨보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최유프'는 과거 'SNL 코리아', 그리고 그 이전에 '롤러코스터' 등 tvN이 명맥을 이어온 콩트를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에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낸 오원택 PD는 버라이어티에서 느끼지 못하는 '짜여진 콩트'의 매력에 대해 강조했다. 그랬기에 그는 "위험부담에 대한 걱정보다는 잘하고 싶었고, 이 장르를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원택 PD는 '최유프' 크루들은 물론 스태프와 작가진 모두가 팀워크가 좋았다고 자부하며 "결과적으로 작가, PD, 출연진 모두 재미있는 걸 고민하고 만든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최유프'를 통해 가장 큰 수혜자라고 손꼽히고 있는 문빈은 시즌1에서는 비의 '차에 타봐'를 패러디해 화제가 됐으며, 이번 시즌에서도 인싸 '도어빈' 선생님이 되면서 '맵시, 노맵시'를 판단하며 웃음을 안겼다.

오원택 PD는 문빈에 대해 "놀라운 발견이다. 아스트로에서 제일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차은우 보다 문빈이 더 좋다. (은우씨는) 서운해하지 말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처음에 문빈 씨를 섭외하기 전에 사진을 보고 이미지를 봤을 땐 이런 캐릭터인 줄 몰랐다. 남자답고 도외적인 분위기이지 않나. 그런데 미팅을 했는데 목소리가 미성이라 이미지와 달랐다. 그래서 모시게 됐다. 하하. 연기를 하면서 워낙 끼가 넘쳐 에너지가 뿜어져나오더라. '최유프'에서는 사실 코미디를 잘하기 보다는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 빛나는데, 문빈 씨는 연기를 잘하는 재능이 뛰어난 것 같다."

반면 오마이걸은 시즌2에서 지호 대신 아린이 함께한 상황. 아린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오 PD는 "우리 제작진은 의리파"라며 웃었다. 이어 "사람과 신의를 중요시하는데, 그래서 'SNL 코리아'에서도 함께 했던 크루분들이 '최유프'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 당시 아스트로와 오마이걸과 인연을 맺었다. 이렇게 이들과 맺은 인연을 시즌2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 오마이걸은 아린 씨가 열심히 하고 있다길래, 의사를 반영해 미팅을 했고 함께 하게 됐다. 우리와 함께 하면서 문빈 씨도 그렇고 오마이걸도 그렇고 정말 둘 다 잘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오원택 PD는 두 시즌을 함께한 '최유프' 크루들에 대해 "지예은 씨는 시즌2에서 캐릭터가 매력적이더라. '스타트엇'에서도 공감을 자아냈다. 규남씨는 이제 거의 '고유명사'가 됐다. 후반부에서는 강윤 씨도 활약하고 있다. 지금 이세영, 예원씨와 함께"라고 모든 크루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이제 크루들마다 각자 캐릭터들이 생겼고 이게 팬들이 즐기는 게 된 것 같다. 대표적으로 예원 씨는 '메종드 예원'이 됐다. 이 세계관을 가지고 노는 걸 볼 때마다 즐겁다. 연기자들도 정말 좋아하더라."

특히 오원택 PD는 "멤버들이 점점 (분장) 경쟁이 붙어서 자아를 잃어가는 것 같다. 서로 점점 욕심을 낸다"고 고백하며 동시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분장 하나에도 완벽을 추구하는 크루에게 고마움을 전한 오원택 PD는 "스태프들이 웃음 참기 힘들어한다"고 토로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X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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