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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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6강 탈락, 덴마크 '높이'에 달렸다

기사입력 2010.06.24 12:26 / 기사수정 2010.06.24 13: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일본 잡는 데엔 힘과 높이가 답!'



16강 진출을 노리는 덴마크가 오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최종전을 갖는다. 현재 덴마크는 일본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한 절박한 상황이다.

하지만, 여러 부분에서 덴마크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히 부상자가 속출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결장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덴마크는 니콜라스 벤트너(아스날)와 데니스 롬메달(아약스), 시몬 키예르(팔레르모) 등 공수에 걸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더구나 일본이 지난 두 경기에서 강한 압박과 단단한 수비로 단 1실점에 그쳤다는 점을 보면 벤트너와 롬메달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대체자도 마땅치 않다. 최전방 공격수인 벤트너의 대체자는 노쇠한 욘 달 토마손(페예노르트)과 프랑스리그 무득점을 기록한 바 있는 쇠렌 라르센(툴루즈) 밖에 떠오르지 않고 수비수 키예르의 대체자론 페르 크롤드럽(피오렌티나)에 불과하다.

롬메달의 측면 돌파 후 벤트너가 마무리하는 틀을 갖춘 덴마크의 특성상 공격을 책임지는 두 선수의 대체자가 마땅치 않은 점이 큰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덴마크의 플레이 스타일은 승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일본의 수비는 많이 뛰면서 중앙을 단단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힘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패스 플레이보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높이로 승부를 보는 단순한 덴마크라면 쉽게 일본을 무너트릴 가능성이 크다.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 마리노스)와 다나카 툴리오(나고야 그램퍼스)의 일본 수비진도 신장이 좋긴 하나 190cm가 넘는 덴마크의 공격을 막긴 쉽지 않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힘과 높이로 들이미는 호주에 고전한 점이 좋은 예다.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덴마크의 처절함과 부상 투혼, 힘과 높이의 차이를 적극 이용하는 플레이가 빛을 발한다면 덴마크의 16강 진출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사진=덴마크, 일본 축구대표팀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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