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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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곽경택 감독 "샤이니 민호, '장사리'서 부상…열심히 해줘 고맙다"

기사입력 2019.09.27 22:1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곽경택 감독이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작품을 향한 열정을 자랑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이하 '연중')에서는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이하 '장사리')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출연했다.

'연예가 중계' 최초로 영화감독으로 출연한 곽경택 감독은 "편안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영화 '친구'를 제작한 곽경택 감독은 '장사리:잊혀진 영웅들'로 다시 돌아왔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흥행하고 있는 '장사리'. 곽경택 감독은 주변의 반응에 대해 "제일 기뻤던 것은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또 우리들의 미래가 아니겠나. 의미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려가주셨다는 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가 '장사리'를 제작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바로 아버지였다. 곽경택 감독은 "아버지가 평안남도에서 6.25 당시 피난을 왔다. 아버지에게 들었던 전쟁의 이야기, 잔상, 친구의 이야기를 시나리오에 녹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치열했던 촬영 현장. 곽경택 감독은 "첫 전쟁영화였는데, 한 3개월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영화를 찍자고 했다. 그때 배우들도 다들 열심히 해줬다. 주연 배우들, 특히 샤이니 민호 군은 부상까지 입어가면서 해준 게 정말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장사리'에서는 메간폭스가 종군기자 역으로 캐스팅 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곽경택 감독은 "메간 폭스가 본인이 하겠다고 동의해줘서 출연하게 됐다"며 비화를 밝혔다.

곽 감독은 "태평양 건너에서 서로 오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안했던 건 메간 폭스가 장염이 걸려서 입원을 한 상황이었는데, 한국 와서 링거를 맞으라고 했다. 스케줄을 조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헬쓱해져서 나타났더라. 미안하긴 했지만, 함께 차근차근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친구' 등 여러 작품에서 항상 경상도를 배경으로 했던 곽경택 감독. 그는 "제가 자란 곳이 부산이라 그러지 않을까 싶다"라며 "제가 대본을 많이 쓰고 그러다보니 쓰기 편한 대사들을 사용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의 작업 중 가장 인상깊었던 배우를 묻는 질문에 곽경택 감독은 "늘 최근에 작업한 배우가 기억에 남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친구'에서 이시언을 캐스팅했던 곽경택 감독. 이시언은 이후에도 곽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던 터.

곽경택 감독은 "일단 입이 정말 특이하고 연기도 잘했다. 담력도 좋아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태풍'을 회상하며 곽경택 감독은 "잘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라고 말하면서 "드라마에도 도전한 적 있었는데 너무 무모했던 도전이었다. 그래서 이후로는 절대 영화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으로 어떤 감독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곽경택 감독은 "영화를 열심히 찍는 감독이 되고 싶다. 힘 닿는 동안 제 머릿속에 담긴 영화를 잘 찍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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