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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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대신 플로리다를 선택한 스콜스

기사입력 2010.05.14 09:46 / 기사수정 2010.05.14 09:46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인 폴 스콜스가 국가대표 은퇴를 철회하고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이 되어달라는 파비오 카펠로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런 그가 6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코치직을 잠시 맡게 될 것이라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8세에서 18세 사이의 유소년을 대상으로 449달러(302파운드) 상당의 코칭 프로그램을 주관하게 된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플로리다 키시미의 오스틴-틴달 지역 공원의 중서부 축구 교실(MSA)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고.

달링턴의 감독인 사이먼 데이비도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스콜스는 6월 14일부터 1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는 '폴 스콜스 축구 교실 주간'에 등장한다.

MSA의 회장인 토니 샤드는 어릴 적부터 영국 랭커셔에서 스콜스와 함께 자란 죽마고우로 영국 런던 일간신문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카펠로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합류했을 때도 나와 한 약속이 먼저라며 달려와 준 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의 성실함을 존경합니다."

이어 그는, 스콜스가 대표팀에 함께 하지 못해서 잉글랜드팀의 실망이 크겠지만, 자신에겐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올여름엔 폴 스콜스와 사이먼 데이비까지 참여해 주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전했다.

또 MSA의 스태프 멤버인 윌 러셀은 폴 스콜스의 은퇴 후에 대해 살짝 귀띔을 해 주기도.

그의 말을 따르면, 스콜스는 선수생활이 영원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은퇴 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이번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을 알게 되자 큰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덧붙여, "폴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추측이 틀림없다고 자신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인 폴 스콜스는 가정적이라고 소문난 만큼 가족들과 떨어져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밤 서리를 맞으며 축구를 하는 대신 32도에 육박하는 플로리다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 아이들과 뛰노는 쪽을 선택한 것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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