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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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토니, "로마에 남고 싶다"

기사입력 2010.05.04 16:09 / 기사수정 2010.05.04 16:0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S 로마의 후반기 돌풍의 주역 중 하나인 루카 토니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3일 오후(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는 토니의 발언을 인용, “로마에 머무르는 게 나의 꿈이기 때문에 로마를 강력한 팀으로 만들고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나의 미래는 다른 사람들도 결정해야 하지만, 클럽이 나의 미래를 열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난 정말로 로마에 있고 싶다”라고 밝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토니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로마에 임대됐다.

입단 첫 시즌 미로슬라브 클로제와 함께 환상적인 투톱을 형성했던 그는 잇따른 기복과 부진으로 주전에서 밀렸다. 설상가상 그의 부진에 실망한 바이에른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분데스리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슈투트가르트에서 마리오 고메스를 영입, 토니 없이 이번 시즌 트레블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세리에A로 돌아온 토니는 바이에른에서의 부진과 달리, 비교적 로마에 녹아들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제공권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서의 강점을 드러냈으며 득점력에서도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러한 그의 활약은 팀 동료 프란체스코 토티와 미르코 부치니치와도 좋은 호흡으로 연결됐으며 로마가 지난 삼프도리아전까지 24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한편, 최근 활약상이 좋은 토니는 오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이탈리아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유로 2008을 기점으로 다른 우승 후보보다 불안정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좌우 풀백은 물론이고 최전방 포워드마저 정비가 덜 된 상황이기 때문에 토니의 갱생은 큰 힘을 불어 넣을 것이다.

과연, 토니가 월드컵 승선과 로마 잔류라는 자신의 바람을 모두 이룰 수 있을지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 AS 로마의 루카 토니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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