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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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음주운전→父 장제원에 불똥…의원직 사퇴 요구까지 [종합]

기사입력 2019.09.08 16:22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음주운전 사고가 아버지인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에게로 번졌다. 

노엘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사고 당시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으나, 음주운전이었다는 점만으로도 논란이 일었다. 

또한 노엘이 사고 직후 한 행동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졌다. 노엘이 사고 직후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 하고, 현장에서 금품으로 합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또한 그 과정에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임을 언급했다는 정황도 나왔다. 

노엘은 현직 국회의원인 장제원의 아들이다. 이에 장제원은 아들의 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사과했다. 

하지만 장제원의 사과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다. 정치적 이슈로 번진 것. 이에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장제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장제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에 대해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장 의원은 본인이 누린 권력 안에서 타인을 비난한 그대로, 스스로 책임지고 물러나 아들 교육에 더욱 힘쓰라"고 말했다. 

또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장 의원이 직접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무마하려 한 것은 아닌지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과거 노엘이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점을 짚으며 "이번 일이 경찰 조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번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성인이 된 아들의 무책임한 사고와 불합리한 처신을 아버지가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지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집요하게 얘기했던 장 의원의 후보자 사퇴 얘기가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노엘은 지난 2017년 Mnet '고등래퍼' 출연 당시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에 휩싸였고, 이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장제원은 아들의 논란에 대변인,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이번엔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가 정치적 이슈로 번진 가운데, 장제원의 움직임에 대한 시선이 모이고 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인디고뮤직, 연합뉴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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