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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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망국의 원흉"…'녹두꽃' 최원영, 죽기 전 윤시윤에 일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07 07:15 / 기사수정 2019.07.07 01:4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윤시윤이 결국 최원영을 죽인 가운데, 조정석이 윤시윤의 최후를 보겠다고 결심했다.

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44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을 기다리는 백이현(윤시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학군이 우금티 전투에서 참패하자 일본군뿐만 아니라 조선의 양반으로 결성된 민보군 또한 동학군을 뒤쫓았다. 집강소와 관련된 자들은 모조리 잡아들이거나 죽였다. 고부 사또 박원명(김하균)과 황명심(박규영)도 붙잡혔다. 채씨(황영희)는 집강소의 집강이었던 유월이(서영희)를 피신시키려고 했지만, 백가(박혁권)는 오히려 유월이를 사정없이 때리고 민보군에게 넘겼다.

그러나 유월이를 데려간 건 송자인(한예리)의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었다. 진짜 민보군은 백가가 유월이를 민보군에게 넘겼단 말에 백가를 붙잡았다. 그때 백이현이 나타나 양반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백가는 천우협 대표가 된 백이현의 모습에 감격, "일본 만세"를 외쳤다.

백가는 백이현에게 정승 아버지가 되고 싶단 소원을 풀어달라고 했다. 그러자 백이현은 "지금이 왜놈들 세상인 건 맞는데, 숫제 왜놈들 나라가 되어버리면 어떡하냐. 그럼 매국노 아버지란 손가락질만 받게 되실 텐데"라고 말했지만, 백가는 "너 아직도 모르냐. 나라는 진즉 망해버렸다. 너같이 똘똘한 놈들이 다른 나라 편에 서면 망해버린 거지. 나라 이전에 사람이고, 사람은 실속이 제일인 거다"라고 밝혔다.

백이현은 남서방(정선철)과 백이강의 생사를 묻는 가족들에게 별다른 감정 없이 죽었을 거라고 했다. 앞서 백이현은 송자인에게도 "죽었거나 곧 죽겠죠"라고 말했던바. 송자인이 "우금티를 목격하고도 일본을 도울 생각이냐.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시는군요"라고 일갈하자 백이현은 "전혀. 뭐든 새로 만들려면 부숴야 하니까"라고 응수했다.


그런 가운데 버들이(노행하), 해승(안길강), 백이강은 재회했다. 전봉준(최무성), 최경선(민성욱)은 김가(박지환)에게 잠시 의탁하고 있었다. 전봉준은 자신들의 투쟁이 실패는 했지만,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 마음속 경계를 넘어선 백이강을 보고 확신을 얻은 것. 하지만 곧 관군이 들이닥쳤다. 김가가 밀고한 것이었다. 전봉준과의 거병을 다시 꿈꾸었던 김개남(김정호) 역시 친구의 밀고로 사살당했다.

황석주(최원영)도 붙잡혀 백이현과 대면했다. 황석주는 뒤늦게 사람이 평등하다는 뜻을 깨달은 인물. 하지만 백이현에겐 너무 늦은 깨달음이었다. 황석주는 일본 앞잡이가 된 백이현에게 "널 만나면 사죄하려고 했는데, 지금 널 보니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라며 오니가 백이현의 모습이라고 했다.

백이현은 자신을 그렇게 만든 건 황석주이니 사과하라고 하면서 자신이 조선을 어떻게 일으키는지 보라고 했다. 그러나 황석주는 "네놈에겐 이 땅이 아직도 조선으로 보이는 것이냐"라고 매섭게 물었다. 백이현은 "너희 같은 양반이 망친 나라, 해서 다시 태어나려 몸부림치는 나라가 이 땅 위의 조선이야"라고 밝혔다.
 
그러자 황석주는 양반들과 왜놈에게 영혼을 팔아치운 모리배가 나라를 망쳤다고 했다. "너와 내가 망국의 원흉"인 것이라고. 백이현은 저승에서 사죄한다며 죽이라는 황석주에게 결국 총을 들었다.

한편 백이강은 송자인 덕분에 유월이와 재회했다. 백이강은 할 일이 많다면서 "이현이는 내 손으로 눈감겨주겠다"라고 밝혔다. 홍가(조희봉), 황석주가 죽고 자신을 죽여줄 사람이 없는 백이현도 백이강을 기다리고 있었다. 형제의 비극적인 재회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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