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7.03 15:30 / 기사수정 2019.07.03 14:1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유해진이 서로 닮은 외모로 캐스팅 된 류준열에게 미안한다고 말했다.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과 원신연 감독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렸다.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특정 영웅에 주목한 기존 작품들과 달리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영웅들의 사투와 승리를 복기한 영화.
유해진이 항일 대도를 휘두르는 마적 출신의 독립군 황해철 역을, 류준열이 비범한 사격 실력을 자랑하는 독립군 분대장 이장하 역을, 조우진이 해철의 오른팔이자 명사수 병구 역에 분했다.
이날 원신연 감독은 세 가지 이유로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역사적 소재를 다루다 보니 진정성을 중요하게 봤다. 또 알려진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그들의 이야기라 우리 주위에 늘 머물렀을 것 같은 친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험준한 산 골짜기를 뛰어다니며 촬영해야 했기에 체력적인 면 또한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해진과 류준열이 맡은 황해철과 이장하 캐릭터에는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라 둘이 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두 분을 캐스팅하게 됐다"는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이에 유해진은 옆에 있던 류준열의 손을 잡으며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안 그래도 '택시 운전사'를 함께 할 때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내 친척하고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류준열은 "(극 중 역할이) 실제 형제는 아니다"며 "같이 오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닮아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회를 맡은 박경림 또한 옆에 있던 조우진을 보며 "이렇게 보니 세 분이 외꺼풀이 닮았다"고 거들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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