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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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심사위원장, 송강호 선배 강력한 수상후보였다고…" (인터뷰)

기사입력 2019.05.29 12:01 / 기사수정 2019.05.29 12: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심사위원단의 반응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생충'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후 이어진 파티를 언급하며 "영화제 기간 동안은 마주칠수가 없지 않나. 시상식이 끝나고 나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듯이 (조심하던 것이) 무너지는 것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자신이 상을 준 영화를 보면 얘기하고 싶을 것 아닌가. 저를 붙잡고 많이 물어보더라. '그 부잣집은 어디냐', '어디서 그렇게 완벽한 집을 골랐냐'라고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이 물어봤다. 그래서 자랑스럽게 '만든거죠'라고 얘기했다. 진짜 신기해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아시다시피 칸영화제 수상은 중복수상이 안된다. 각본상과 심사위원상만 주연상을 겸할 수 있고, 그 위의 심사위원대상이나 황금종려상에 해당되는 작품은 배우 연기상을 중복해서 줄수가 없는 규정이 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도 송강호 선배님에게 상을 줄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하더라. '송강호 배우는 강력한 후보였다'고 다들 찬양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또 "엘르 패닝도 '기생충'에 대한 찬사를 많이 늘어놓았다. 여배우들의 대사나 표정에 대해 많이 찬사하면서 물어보더라"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25일 폐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30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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