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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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익' 오종혁 "발성 큰 편 아냐, 선명한 대사 처리 주력"

기사입력 2019.04.12 17: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클릭비 출신 배우 오종혁이 ‘함익’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오종혁은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함익’ 프레스콜에서 "발성이 큰 편은 아니다. 큰 극장에서 연극은 처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오종혁은 "연출님이 연습 때부터 좀 더 선명하고 소리가 뜨지 않게 버릇을 잡아줬다. 조금 더 안정감 있는 소리로 대사를 천천히, 선명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를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우가 첫 등장에서 하는 대사가 있다. 배우의 자세에 대해 거울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되뇌이는 말이다. 가장 어려운 대사다. 무대 위에서 인물로서가 아니라 오종혁으로서도 해당하는 말이다. 무대에서 이렇게 해야지 라는 건 항상 되뇌이면서 연습을 해왔고 오늘도 공연할 예정이다. 내 모든 생각이 함익이란 인물이 나로 인해 변화되는 과정, 나는 느끼지 못하지만 그 과정에 영향을 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연기에 대한 열정, 함익에 대한 존경, 경외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짚었다.

‘함익’은 고전 ‘햄릿’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선왕을 죽인 삼촌이 자신의 어머니와 결혼하고 왕의 자리까지 오르자 복수심과 광기에 휩싸였던 원작의 햄릿을 현재 대한민국에서 30대의 재벌 2세이자 연극과 대학교수인 함익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햄릿으로 태어나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진실한 관계와 사랑을 원하는 줄리엣을 꿈꾸는 함익이라는 인물의 심리에 주목했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2016년 초연했으며 3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최나라가 함익 역을 맡았다. 아버지와 계모가 어머니를 자살로 몰고 갔다고 믿으며 복수를 꿈꾼다. 오종혁과 조상욱은 함익의 제자인 연우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함익의 마음 속 욕망을 이끌어내는 분신인 익 역은 이지연은 연기한다.

12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함익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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