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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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父, 오늘(11일) 구속→母 구속영장 '기각' [종합]

기사입력 2019.04.11 22:50 / 기사수정 2019.04.11 22:0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사기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 씨가 구속됐다.

11일 청주지법 제천지원 이보경 판사는 마이크로닷 아버지 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측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마이크로닷 어머니 김 씨에게도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이는 기각됐고 결국 김 씨는 유치장에서 풀려났다.

형사 소송법상 경찰은 피의자를 10일 간 구속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 씨 부부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충북제천경찰서는 신씨 부부를 구속영장 신청했다. 

이들 부부는 20여년 전 고향 제천에서 낙농업을 하면서 이웃에게 수억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았고 1998년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씨 부부에게 돈을 떼인 14명의 피해자들은 두 사람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액은 총 6억여 원이라고.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20~30억에 이를 것이라고 피해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채무 관련 고소장이 접수되자 경찰은 지난해 12월 인터폴에 이들의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변호인을 통해 두 사람을 귀국 요청했고 이들 부부는 지난 8일 저녁에 입국해 11시까지 제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러나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는 입국 당시 취재진에게 "죄송하다. 당시 IMF 외환 위기 시절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그리고 11일 오전, 신 씨는 청주지법 제천지원 제2호 법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열심히 해결하려고 들어왔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라고 사과했고, 호송차에 올라타 이동했다.

한편 그간 잠적했던 마이크로닷 역시 최근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8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유튜브 연예 뉴스채널 '쨈이슈다'를 만나 "변제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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