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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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엄마' 류필립, 첫 연기 도전…♥미나도 울고 웃고[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04 19:19 / 기사수정 2019.04.04 19: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류필립이 연극 무대에 발을 들였다. 아내인 가수 미나가 객석에 자리해 류필립의 연기 도전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연극 ‘사랑해 엄마’가 내일(5일)부터 6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관객과 만난다. 4일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는 미나, 이성미, 전유성, 홍지민, 김효진, 경리, 김용만, 문희경, 서유리, 김수용, 신봉선 등 많은 연예인들이 객석이 자리해 작품을 관람했다. 

‘사랑해 엄마’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남편 없이 홀로 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억척스럽게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애환을 그린다. 각박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늘 곁에 있는 가족의 사랑을 잊지 말자는 따듯한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배우이자 연출가인 윤진하 감독의 창작극으로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앙코르 공연을 이어왔다. 올해에는 제작사 조이컬쳐스와 손잡고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한다. 방송인 조혜련, 박슬기, 가수 류필립, 배우 정애연, 이상화, 손진영, 전 아나운서 김경란, 개그맨 홍가람, 박은영, 임종혁, 김진 등이 출연한다. 배우들은 전막 시연을 통해 눈물과 웃음이 공존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중 류필립은 주인공인 엄마의 아들 철동 역할로 첫 연기에 도전한다. 류필립은 4인조 보컬그룹인 소리얼 출신으로, 2014년 소리얼 EP 앨범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트라이얼(류필립 주대건 강성호)로 활동명을 변경, 새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류필립은 이날 철동의 유치원 시절부터 고등학생, 직장인 등 넓은 연령대의 연기를 소화했다. 조혜련과 모자 호흡을 맞추며 눈물을 쏟아내는 등 배역에 몰입했다.

조혜련은 "류필립이 너무 울어서 눈이 빨갛다. 눈물을 많이 흘린다. 연기도 같이 해보고 '아침마당'에서 대화도 해봤지만 엄마에 대한 사랑이 특별하더라. 상처도 있고 사랑도 있는데 연기에 그대로 녹아드는 것 같다"며 류필립의 연기를 칭찬했다.

류필립은 "온전히 조혜련 선배를 보면서 연기해 눈물이 난다. 엄마라고 생각하면서 그 상황에 최대한 몰입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 어머니에 대한 흡사한 이야기가 많다 보니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공감한 부분이 많다. 다행이면 다행이지만 그 상황에 쉽게 몰입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필립은 "연기가 처음이어서 걱정이 많았다. 조혜련 선배가 연기 디렉팅을 너무 잘해줬다. 못할까봐 많이 걱정했지만 잘해야겠다는 욕심 보다는 이 상황에 최대한 심취하려고 노력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역할에 취해 있었다. 덕분에 다행히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지 않나 한다. 앞으로 드라마든 영화든 연기자가 되는 게 꿈이기 때문에 많이 봐주고 사랑해줬으면 한다. 해오던 게 아니라 두려웠는데 막상하니까 잘했다는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류필립의 아내 미나도 참석했다. 류필립은 미나와 17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해 7월 결혼했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신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나는 객석에서 류필립의 연기를 지켜봤다. 즐겁게 관람하면서 슬픈 장면이 나올 때는 함께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혜련은 "미나가 경상도 사람이어서 (사투리를) 레슨해줬다고 한다. '사랑해 엄마' 팀이 MT를 간 적 있다. 미나도 왔다. 노래를 부르는 분위기였는데 그냥 불러도 되는데 '전화받아'를 중국 대형 무대에서 하는 것처럼 하더라. 최선을 다하는 미나의 무대에 감동했다. 너무 좋았다"며 미나의 내조를 언급했다.

엄마 역에 조혜련, 정애연, 허윤이 출연한다. 류필립, 문진식이 아들 철동 역을 맡았다. 이상화, 김봉조, 박재우, 김경란, 홍이주, 김민지, 손진영, 홍가람, 김진, 박슬기, 박은영, 임종혁 등이 출연한다.

5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사랑해 엄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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