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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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감독 김윤석과 작업,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4.03 12:50 / 기사수정 2019.04.03 11: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염정아가 '미성년'으로 첫 연출 데뷔에 나선 김윤석과 호흡을 맞췄다. 배우로서는 또 다른 도전이었지만,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던 시간이기도 했다.

염정아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염정아는 대원의 비밀을 알고도 담담한 아내 영주 역을 연기했다.

이날 염정아는 '미성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김윤석 감독님이 첫 연출이지만, 막연하게 정말 잘하실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를 너무나 디테일하게 잘 하시지 않나. 그렇다면 연출 역시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시나리오를 김윤석 감독님의 첫 연출작이라는 것을 알고 받았고, 집에 들어가자마자 읽었다. 읽고 바로 회사에 전화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과정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제 마음이 하고 싶었었고, 이렇게 같이 하자고 제안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색다른 영화'라는 느낌도 강했다. 염정아는 "찍으면서 더더욱 느꼈지만, 감독님의 연출이 너무나 섬세했다. 사실 제가 연기한 영주 역할, 김소진 씨가 연기한 미희 역도 부담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었다. 감독님은 연기를 하시는 배우이니까, 연기의 디테일을 설명하시는 것부터 쏙 와닿더라. 지금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를 정확하게 아시고 설명해주셔서 믿음직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김윤석과는 과거  '범죄의 재구성', '전우치' 영화에 함께 출연했지만 부부로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기도 하다.

염정아는 "여러 신을 함께 부딪히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좀 더 많은 신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연출할 때와 연기할 때가 정말 다르시더라. 연출할 때는 정말 부드럽고 편안한 분이셨다고 하면, 연기를 할 때는 정말 대원 역할로 딱 계시니 놀라웠었다"고 떠올렸다.

'연기가 중요한 영화다'라는 김윤석 감독의 이야기에 따라 현장에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잡았던 시간이었다.

염정아는 "어렵지만, 감독님이 계셔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도 이렇게 잘 소화를 해내고 나면 행복함을 느끼는 것도 있다"며 웃음 지었다.

'미성년'은 4월 1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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