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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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연애', 이불킥을 부르는 리얼 연애가 보고싶다면 [종합]

기사입력 2019.03.14 16:2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여성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남성 시청자들까지 공가할 수 있는 리얼 연애프로그램 '호구의 연애'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예능 '호구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노시용·노승욱PD를 비롯해 박성광, 양세찬, 동우, 김민규, 성시경, 유인영, 감스트, 윤형빈이 출연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호구의 연애'는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호감 구혼자' 5인과 여성 회원들이 여행 동호회를 이뤄 함께 여행을 떠나고, 이들의 웃음만발 여행 과정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매력을 파헤치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 

연출을 맡은 노시용 PD는 많은 연애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제 경험상 주변에 공유나 원빈이나 현빈은 없었다. 95% 이상은 '호구의 연애'에 출연하는 멤버들 같은 분이었다. 시청자분들도 마찬가지 생각이라고 본다. 이런 분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보니 매력을 느끼고, 그런 평범한 오빠랑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차세대 예능 매력남들을 모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을 끝내는 것이 아쉬운 분들에게 즐겁고 설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일요일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승욱PD 역시 "우리 프로그램의 강점은 남성 출연자들의 멋진 요소도 있지만 이불킥을 하게 만든는 인간적인 모습도 있다. 완벽하고 싶은데 조금은 부족한, 꾸밈없는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낄 것이다. 남성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박성광은 "'방송인데 설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방송을 하면서 너무 설레더라. 아마 PD님이 말씀하신 이불킥의 주인공이 저인 듯 같다. 방송이 아닌 마음으로 임했다. 설렘도 있고, 서운함도 있고, 질투도 생기더라. 푹 빠져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세찬도 "처음에는 '설레지 않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점점 미쳐가고 있더라. 신기하게도 뭐에 홀리듯이 사람이 이상해지더라. 저도 몰랐던 저를 봤다. 첫방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유일한 아이돌 멤버인 동우는 "10년동안 많은 예능을 했지만 이번이 저의 가장 편안한 모습이 나올거다. 형들과 동생들과 너무 재밌었고, 연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에 정말 많이 했다. 그리고 소속사에서 데이트 프로그램에 흔쾌히 저를 출연시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는 처음부터 설렜다. 이런 프로그램에 나온 것 자체, 그리고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것에 정말 설렜다. 그동안 못봤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막내 김민규는 "저 역시도 동우형과 마찬가지로 설렘을 가지고 임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저한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촬영을 할 때마다 모르던 모습을 발견했다. 그만큼 감정을 이입해서 몰입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튜디오 MC로 나서는 성시경은 "되게 재밌다. 이게 제 솔직한 마음이다. 녹화하면서 재밌었다. 출연자들이 재밌어하는 모습이었고, 저도 재밌었다. 본인은 제대로 못해도 남의 연애 이야기가 가장 재밌고, 말하기 쉽지 않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MC를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또 다른 MC 유인영은 "예능 MC너무 오랜만이라 떨리고 긴장됐다. 촬영할 때 너무 시청자모드로 구경만 하는 것 아닌가 걱정도 됐다. 여성 출연자분들이 다들 방송이 처음이라 그분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조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노시용 PD는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미운우리새끼'와의 경쟁에 "시청률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 들여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성시경은 "'미우새'응 어떻게 이기겠냐. 하지만 '이것도 재밌네?' 정도면 된다.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릴 순 없어도 더럽힐 수는 있다. 이 메시지를 신동엽 씨에게 전하고 싶다. 조금씩, 냄새나게, 짜증나게, 신경쓰이게만 만든다면 그정도만으로도 저는 만족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호구의 연애'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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