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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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러브 페스티벌' 성황리에 마쳐…MVP 윤학길 코치

기사입력 2009.11.29 16:15 / 기사수정 2009.11.29 16:1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2009 LG 트윈스 러브 페스티벌이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2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이 행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중학생 야구 선수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오전에 예정된 선수단 사인회와 오후 이벤트인 스페셜 매치 등 예정된 일정이 빠짐 없이 진행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야구장으로 발길을 옮긴 4천5백여명의 관중은 모처럼 야구의 재미를 마음껏 즐겼다.

관심을 모았던 '러브' 팀과 '페스티벌' 팀의 5이닝 경기는 코칭스태프가 주축이 된 페스티벌 팀의 4-3 승리로 끝났다. 현역 선수들로 구성된 러브 팀은 1-4로 끌려 가다가 5회말 마지막 반격에서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형종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돼 동점에 이르지는 못했다. MVP로는 2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보인 윤학길 코치가 선정됐다.

'꾀돌이' 유지현과 '스프레이 히터' 서용빈, '허슬플레이어' 송구홍 등 90년대 강호 LG를 이끌었던 현직 코치들이 과거 명성에 걸맞는 멋진 플레이를 거듭 펼쳐 보이자 팬들은 탄성과 함께 추억에 젖어드는 모습이었다.

한편, 박용택과 봉중근, 정성훈 등 스타급 선수들이 평소 보여주지 못했던 재미를 선보이자 경기장 분위기는 절정으로 달아 올랐다. 러브 팀 4번타자로 출장한 안치용은 1회말 스탠딩 삼진을 당한 뒤 전일수 구심에게 강하게 어필하다 퇴장당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선사했다.

박종훈 감독은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하는 투지를 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한 '만능 내야수' 이종열은 2회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전에 1루 응원 단상에서 열린 행사에는 LG 스포츠 안성덕 사장과 박종훈 감독이 참석해 팬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감독은 "팬들의 성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방송인 이문세에 대한 '명예 선수 위촉식'도 호응이 좋았다.

다음달 27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최동수는 약혼자 김보경씨를 경기장에 초대해 깜짝 프러포즈를 선물하며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사진 = 안치용 퇴장 퍼포먼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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