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01 09:40 / 기사수정 2019.03.01 09:40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저력의 ‘왜그래 풍상씨’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일과 목요일, 전체 통합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유준상과 신동미가 피보다 진한 부부애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가운데, 난생처음 단 둘 만을 위한 결혼기념일 파티를 하고 노부부로 분장해 함께 늙어가자고 눈물 짓는 모습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넘어 깊은 울림을 남겼다. 특히 간암인 유준상이 잇따른 기증 불발 사태에 힘이 빠질 무렵 어머니 이보희가 찾아와 "너 살릴라고, 간 주려고 왔어"라고 선언해 대 반전을 안겼다. 풍상씨 유준상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31-32회에서는 간암 투병 중인 풍상씨(유준상 분)와 아내 간분실(신동미)의 피보다 진한 부부애가 전파를 탔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왜그래 풍상씨’는 수도권 기준 31회가 17.4%, 32회가 20.7%를 기록하며 목요일 전체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먼저 풍상과 분실은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병원의 전화에 한 걸음에 달려갔지만 간을 기증해 줄 뇌사자의 가족들은 끝내 마음을 바꿨고, 두 사람은 허탈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집에 돌아와 풍상의 손톱을 깎아주던 분실은 "오늘 실망했지?"라고 슬쩍 물었고, 풍상은 "아니라면 거짓말이고, 그 가족들 입장 이해돼. 장기기증이 쉽나 나 같아도 그렇게 못할 것 같아"라고 담담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분실은 "포기 하지마. 또 좋은 소식 올거야"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풍상을 살뜰히 챙기던 분실은 풍상이 잠든 사이 풍상의 영정사진을 발견하고 눈물을 뚝뚝 흘려 타는 가슴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 길로 분실은 셋째 정상(전혜빈)에게 달려갔다. 남편을 위해 직접 간을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 정상의 반대에도 분실의 결심은 확고했고, 검사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풍상은 "절대 안 받을 테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검사 결과 분실의 간은 풍상과 맞지 않아 이식이 불가능했다.
분실이 풍상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고 돌보는 사이 두 사람의 믿음과 부부애는 더욱 깊어졌다. 난생처음 둘만의 결혼기념일 파티를 위해 케익과 꽃다발을 사온 풍상의 모습에 분실은 눈 밑이 파르르 떨리면서도 애써 담담한 척 소원을 빌고 촛불을 끄고 "풍상씨 다시 태어나면 나랑 또 결혼할거야?"라고 물었다.
풍상은 "당신한테 너무 미안해서 또 살잔 말 못하지. 잘해준 게 하나도 없는데"라고 답하면서도 "예전에 당신이 그랬지. 한번도 행복한 적 없었다고, 그 말 너무 아팠어. 남자로서 자존심도 상하고 무너지는 거 같드라. 당신한테 그런 말이나 듣고. 다신 그런 말 안 나오게 잘해줄 테니까 나랑 또 만날래?"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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