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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언 "유명해지는 것보다는 순수하게 '노래'를 잘하고 싶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1.25 12:00 / 기사수정 2019.01.25 11:5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명해지고 싶다기 보단, 진짜 순수하게 노래를 엄청 잘하고 싶어요."

25일 낮 12시 임채언은 드디어 밀리언마켓에서 정식 싱글 '화인'을 발표한다. 그는 "부담을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때는 뭔가 일반인으로서 무대에 선 거였다. 당시에는 이미 가수 데뷔한 뒤였지만 가수로서 느끼는 그런게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는 좀 뭔가 JYP 주차장관리자로서가 아닌 내 이름으로 활동을 해야하는 거니까 부담되는 것도 있고 기대가 되는 부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화인'에 대해 임채언은 "처음에 이 노래를 듣자마자 되게 욕심이 나서 이건 제가 하게 해달라고 엄청 조른 것도 있었다"며 "가사도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 이야기니까. 내가 갖고 있는 연애관과 부합하는게 많았다.가사들도 평범하지 않고 멜로디도 너무 마음에 들었었다"고 흡족해했다. 그래서 임채언 스스로도 욕심을 많이 부렸다. 녹음을 하면서도 만족하지 않고 거듭 녹음을 하자고 했을 정도다. 

임채언은 다시 노래 하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건 그때 가수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으면서도 노래하는 건 좋아서 꾸준히 되게 연습도 하고 뭔가 무대에 설 일이 있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준비도 많이 하고 그랬었다"며 그런 꾸준한 노력이 지금의 순간을 만들어낸 것임을 설명했다. 또 "'화인'은 편하게 기억에 많이 남을 거 같다. 함부로 예상하긴 그렇지만 내가 듣기엔 듣기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곡이라 그게 전해지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노래를 잘하는 것'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임채언은 "뭔가 막 유명해지고 싶다보다는 그냥 진짜 순수하게 노래를 엄청 잘하고 싶은 욕심이 되게 크다. 거의 하루에 반은 연습하고 있다"며 목이 상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는 박효신인 것 같다. 실제로 제일 많이 듣기도 하고 배우는 부분도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는 박효신을 언급했다. 

임채언은 자신의 노래에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크다. 임채언은 "커버 영상 촬영해서 올리면 이정도면 됐나 싶다가도 엄청 아쉬운 것들만 보이고. 제껄 작업할 때 단점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고 미소를 띄웠다. 

지난해 여러 차례 버스킹으로 팬들과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버스킹을 좋아했었고 많이 해봐서 그게 더 익숙하기도 하고 뭔가 그냥 다른 사람 눈치안보고 내가 할 말을 조금씩 할 수 있는 시간이나 여유도 있고 관객들과 소통하기가 제일 좋아서 그런 재미가 있다"며 "여름 마지막 공연날이었는데 그때가 되게 더웠다. 더울 때였는데 반팔티에 셔츠를 입고 갔다 노래하면서 땀을 줄줄 흘렀던게 기억이 난다. 재밌었다"고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재데뷔를 준비하며 그는 체중도 많이 감량했다. 체대 입시를 준비하기도 했었던 만큼 운동은 성실히 했다. 임채언은 "이것도 그냥 욕심인 것 같은데 제 얼굴을 바꿀 수는 없지만, 살을 빼고 외형적으로 내가 할 수 잇는 건 해야되지 않겠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 앞에 서려면 그정도는 기본일 거 같아서 살도 열심히 빼고 작년에는 진짜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분주하게 움직였던 지난 한해에 대한 후회도 없다. 

다시 가수로서 설 수 있게 되면서 가장 좋아한느 사람은 그의 부모님이다. 임채언은 "엄청 좋아하시는데 내가 칭찬이나 이런 걸 견디지 못하는 편이라 막 그러시진 않으신다. 건강 챙기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신다. 대외적으로는 아들 자랑하는 걸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아직까지 민망하고 부끄럽다. 얘기했는데 누군지 모르면 서로 민망해지지않냐"며 부끄러워했다. 10대 때부터 고민을 많이 했던 아들이 어느덧 30대가 되어 다시 자신의 길을 걷는 거에 대해 무한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의 올해 목표는 작년보다 더 성장하는 것이다. 그는 "크게 욕심을 부리는 것 보단, 작년보다 더 잘해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또 다른 하나는 유기묘 데려오기다. 지금도 반려묘를 키우고 있는 그는 반려묘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집사'다. 게임 도중에 고양이가 놀자고 달려오면 고양이가 먼저다. 그는 "여유가 생긴다면 유기묘를 한 마리 입양하고 싶다. 집에 자주 있지만 고양이에게도 친구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해서 길고양이나 유기묘 입양을 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차분하지만 '노래'에 대한 욕심이 잔뜩 묻어났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5' 참가자에서 당당히 가수로 돌아온 그가 자신이 바라던 노래를 하며,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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