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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팬' 민재휘준·카더가든, 3R 우승→콕배스·황예지 탈락 위기

기사입력 2018.12.29 19:4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카더가든, 민재휘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29일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3라운드 진출자들의 1대 1 무대가 공개됐다. 

3라운드 진출 최종 팀은 민재휘준을 비롯해 용주, 카더가든, 트웰브, 임지민, 비비, 유라, 황예지, 콕배스, 오왠 등 총 10팀이다. 

이날 산다라박, 박세리가 파워 인플루언서로 함께 자리했다. 프로골퍼 출신 최초 팬클럽 보유자로 알려진 박세리는 "누군가의 팬이 되어보는 건 처음이다. 출연하는 것도 굉장히 부담됐다. 너무 어렵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선 첫번째 무대는 콕배스와 민재휘준이었다. 음색을 강조한 무대를 선보인 콕배스는 "누구보다 간절함이 크다"고 호소했으며, 민재휘준은 나이를 승부수로 내걸었다. 팬마스터 보아는 민재휘준을 보고 "풋풋한 중학생의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셋팅이 돼 있으니 연예인 같다"고 칭찬했다. 

'15세 듀오' 민재휘준은 이날 브루노 마스의 'Treasure'를 선곡,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라이브와 퍼포먼스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민재휘준을 본 산다라박은 "격한 춤을 추면서 라이브를 흔들림없이 하는지 놀랍다. 3년차쯤 됐을 때야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며 끼를 부렸던 것 같은데 너무 놀랍다. 입덕 포인트가 많다. 놀줄 안다"고 평가했다.

보아도 "민재 보컬의 또 다른 장점을 봤다. 댄스 곡에 민재 보컬이 매력적으로 들렸다"고 칭찬했으며, 김이나 역시 "흙냄새가 난다. 학생이 운동장에서 뛰는 푸릇푸릇한 느낌이다. 오늘 또한 멋졌다"고 덧붙였다.

민재휘준에 맞서는 콕배스는 태양의 '달링'을 열창했다. 그러나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무대였다. 늘 콕배스를 지지했던 유희열은 "평가를 내리고 싶은 마음보다는 피아노 앞에 앉아서 콕배스의 장점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애썼다. 간절함이 보이는 무대였다"고 위로했다.

보아는 "도전적인 선곡이어서 힘겹게 부르지 않았나 싶다. 내 어깨가 다 뭉치더라"라고 거들었다. 

콕배스도 "너무 아쉬운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후 300명의 관객 투표 결과 민재휘준이 146표를 받아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콕배스와 민재휘준는 단 8표 차이로 희비가 갈리게 됐다.

이어 'JYP 비밀병기' 황예지와 '인디씬 황제' 카더가든이 대결에 나섰다.

먼저 황예지는 엔싱크 'POP'을 선곡, 보이시하면서도 걸크러쉬 매력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김이나는 "머리카락 마저 스타다. 머리카락을 휘날리는데 그것 마저 완벽하게 연습된 느낌이었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곡이었을 텐데 '기특하다'는 마음으로 봤다"고 평했다.

산다라박 역시 "'팝'은 남자 연습생들이 꼭 거쳐가는 곡인데, 이런 파워풀한 곡이 18세 꼬마 아가씨가 표현한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카더가든이 무대에 올랐다. 다른 참가자들보다 늦게 음악을 시작한 카더가든은 "과거 공장도 다녔고 주방에 일하고 건설 현장도 다녔다. 자동차 손잡이 만드는 공장에 오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했나 싶다"고 고백했다.

또 "내가 그때 음반도 내고 이랬으니 사람들은 '괜찮지 않아?'라고 했지만, 0원만 아닐 뿐이었다. 앨범을 내고 마는게 끝이 아니라는 현실을 아는 순간 힘들었다. 난 뮤지션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돈벌이는 되지 않았다. 그런 점들이 지쳤다"고 털어놨다.

카더가든을 당시를 떠올리며 만든 곡 미발표 곡 '그대 나를 일으켜주면'을 열창했다. 그는 "2년전 너무 힘들때 누가 나를 일으켜 세워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 아끼는 노래를 아끼는 스테이지에서 부르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 경연을 떠나서 간절한 외침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카더가든의 무대에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고, 이상민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민은 "내가 힘들었던 여러가지가 치유되는 느낌이다. 나의 삶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멋진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이나는 "작사가로서 싱어송라이터를 보면, 자기 살을 갈아 넣은 것 같은 가사를 영혼으로 부를 때 멋지다"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작사로 답가를 해 감동을 안겼다. 

그 결과 카더가든은 186표를 획득, 압도적인 차이로 황예지를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지옥의 조'로 꼽힌 트웰브, 용주의 대결 역시 놀라웠다.

우선 '한국 1호팬'을 자청한 한채영은 "아직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용주는 기존에 고집하던 모습과는 반전되는 선우정아의 '구애'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용주는 이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상민은 "지난 번 무대에서의 용주는 온데간데 없다"고 감탄했다. 박세리도 "귀호강하고 눈호강해서 좋다"고 말했다. 김이나 역시 "완전 다른 아우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보아는 "연예인을 오래 해서 연예인을 봐도 떨린 적이 없는데, 되게 떨렸다"고 말하며 용주의 팬임을 드러냈으며, 유희열은 용주를 '요물'이라고 칭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SBS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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