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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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실 왜곡vs2차 가해"…더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새국면

기사입력 2018.12.27 06:18 / 기사수정 2018.12.27 06:18

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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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10대 영재 밴드라 불렸던 더 이스트라이트가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서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2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섬유센터빌딩 3층 이벤트홀에서 더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창환 회장은 "지난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해왔다. 그러나 고소인 측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이용해 왜곡된 사실과 이슈 몰이를 진행햇다. 여론에 따른 편파수사를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문영일PD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방관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이승현이 스케줄을 펑크냈다며 '인성' 문제를 꼬집었고 이 과정에서 있었던 부친의 추가 폭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은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와서 새벽에 죽도록 때렸다는 걸 이석철에게 많이 들었다"며 "13일 다음날 스케줄로 가는 차안에서 이석철이 화가 잔뜩 나신 아버지가 대전에서 올라와서 골프패로 죽도록 맞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이석철, 그의 부친이 회사 내에 있던 420만원 상당의 전자드럼 장비와 DJ런치 패드를 가져갔다며 특수절도 죄로 고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석철, 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허위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양 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앞으로 '진실 게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 변호사는 앞선 더이스트라이트(미디어라인) 측 주장에 대해 "이승현은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감금ㆍ폭행을 당한 것이며, 방송 스케줄은 폭행을 당하고 상처가 나서 참석을 못한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석철의 부친의 폭행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골프채로 때렸다는 이야기도 나온 것 같은데, 아버지는 골프를 치지도 않고 대전 집이나 서울 애들 숙소에 골프채가 있지도 않습니다. 미디어라인의 이 부분 주장은 정당한 공격과 방어의 범위를 벗어난 허위사실 유포로서,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법적인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악기 절도 역시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미디어라인은 회사에서 악기를 사주지 않아서 이석철은 드럼, 퍼커션 등 수천 만원 어치의 악기를 자비로 장만하여 회사에 두고 있었는데, 폭행 사실을 폭로한 이후에는 가지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될까봐 미리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더 이스트라이트와 문영일 PD 사건이 처음으로 알려진 후, 사건은 약 2달만에 새 국면을 맞았다. 김 회장을 비롯한 더이스트라이트 측이 반격을 시작한 것이다. 과연 경찰 조사에서 시시비비가 제대로 가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한준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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