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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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댄스천재' 故 김성재 23주기…동료 연예인 추모물결

기사입력 2018.11.20 11:3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불세출의 댄스천재' 김성재의 23주기를 맞아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김성재는 이현도와 함께 그룹 듀스를 결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 인기곡을 남기며 당대 최고의 인기를 남겼다. 짧은 활동 후 듀스는 해체 됐고 故 김성재는 솔로로 변신해 '말하자면'을 발표했다.

그러나 '말하자면'의 첫 컴백 무대를 마친 다음날 자신의 집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의 몸에서 발견된 다수의 주삿바늘 자국을 토대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그의 몸에서 동물마취제 졸레틸이 검출됐고, 치대생인 그의 여자친구가 이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며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1심에서 무기징역 선고를 받았던 여자친구가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며 故 김성재의 죽음은 의문사로 남았다.

비록 故 김성재는 떠났지만 그의 음악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아직도 후배 가수들은 '나를 돌아봐', '말하자면'을 커버하고 롤모델로 김성재를 꼽으며 그를 기리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빅스가 그를 위한 추모 무대를 선보였고 지난 4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은 그를 슈가맨으로 선정해 그에게 헌정하는 무대를 꾸몄다.

같은 그룹 듀스로 활동했던 이현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 김성재의 사진과 함께 "The one & only"라는 짧은 글로 그를 추모했다. 짧은 글이었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말이었다.


최근 故 김성재 추모 행사에 참여했던 강원래는 故 김성재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강원래는 "매년 11월때 마다 니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널 찾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힘들어 지칠때 니 사진을 보며 힘을 얻는데 지난 23년동안 너에게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넌 참 여전히 멋진 놈인것 같다. 그곳에서 부디 잘 지내고 꼭 다시 봤으면 좋겠다. 같이 춤 한번 신나게 춰야지"라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가수 윤종신 역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윤종신은 "많은 가수들이 미국 공연에 가 있어 장례식도 가보지 못했던 23년 전 오늘. 샌프란시스코 호텔방에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던 그 충격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보고싶네 성재"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故 김성재를 기억하는 팬들 역시 고인을 추모했다. 팬들은 "아직도 그 날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봐도 하나도 촌스럽지않고 멋있다"고 그를 기렸다. 일부 팬들은 미스터리로 남은 고인의 죽음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며 이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강원래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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