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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옥·김정난·정수영·김진근·이형철, '진실X거짓' 국내 초연 개막

기사입력 2018.11.07 18: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X거짓'이 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국내 초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연극 '진실거짓'은 유럽은 물론 영미권에서도 주목 받으며, 2016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 박근형, 윤소정 주연의 '아버지', '어머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 (Florian Zeller)의 또 다른 연작 형태의 작품이다. 2011년 '진실'이 발표된 이후 ‘글을 구성하는데 있어 신의 경지에 오른 작가’라는 극찬을 받은 ‘플로리앙 젤레르’는 4년 후, 연작 시리즈 '거짓'을 발표하며 또 한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연극열전7'에서는 원래 별개의 작품인 '진실'과 '거짓'을 '진실거짓'이라는 하나의 제목으로, 연작 형태로 선보인다. 두 작품에는 부부이자, 연인이며, 친구인 복잡한 관계의 네 인물이 동일한 이름으로 등장한다. 서로 다른 사건과 입장에 놓인 넷은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신뢰를 시험하고 기만하며, 진실이라고 믿는 순간 그 진실로부터 배신당하는 거짓의 향연을 유럽 특유의 블랙 코미디로 펼쳐낸다. 연극 '진실거짓'은 끔찍한 진실과 배려심 넘치는 친절한 거짓 중 사랑과 우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때로는 진실함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때로는 거짓됨이 얼마나 혼돈스러운지에 대해 질문한다.

연극 '진실거짓'은 극단 ‘연우무대’의 상임 연출이자, 연출가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안경모 연출이 진두지휘 한다. 현대인들의 평범한 에피소드를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풀어내며 위로를 전한 '바람불어 별이 흔들릴 때', 삶의 근원적인 희망과 살아감에 대한 질문으로 2012 ‘서울연극제’ 대상을 받은 '그리고 또 하루', 2007 ‘한국 연극 BEST 7’으로 선정되며 그 해 연극계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킨 연극 '해무' 등에서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분석하며 묵직한 정서를 만들었다. 숨가쁘게 오가는 거짓말들의 향연 속에서 진실과 거짓, 사랑과 우정, 남자와 여자에 대한 수많은 논제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얽혀 있는 '진실거짓'에서 안경모 연출 특유의 섬세함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의 말을 믿는 순간 또 다시 배신당하고 기만 당하는 거짓말의 향연으로 웃음을, 동시에 자신이 배신했지만 지키고도 싶은 사랑과 우정이 주는 인생의 외로움과 무게를, 마치 서로를 밀고 당기는 왈츠처럼 경쾌하게 선 보일 배우들로 배우 배종옥 ∙ 김정난 ∙ 정수영 ∙ 양소민(이상 여자), 김진근 ∙ 김수현 ∙ 이형철 ∙ 이도엽(이상 남자)이 출연한다. 

‘알리스’역에는 드라마 '라이브', 영화 '환절기', 연극 '꽃의 비밀' 등의 배종옥이 출연한다.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중년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던 배종옥은 '진실거짓'의 대본을 읽고 단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같은 역할로 드라마 '완벽한 아내', '판타스틱', '그래, 그런거야' 등의 김정난이 2011년 연극 '단막극장' 이후 7년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와 관객을 만난다.

‘로렌스’ 역에는 연극 '톡톡', '미친키스', '프로즌', '엠. 버터플라이', '사회의 기둥' 등 존재감 강한 연기로 독보적인 대학로 중년 여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우 정수영과 최근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에서 1인 12역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연극 '더 헬멧',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뮤지컬 '아가사' 등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연령과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선보여 온 배우 양소민이 교체 출연한다.

‘미셸’과 ‘폴’역에는 드라마 '훈장 오순남', 영화 '어떤 살인' 등 방송 활동 이후 최근 연극 '흑백다방', '챠이카', '검은 옷의 수도사' 등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진근과 연극 '킬롤로지', '언체인', '스테디 레인' 등의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다. KBS 슈퍼탤런트 출신으로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여왕의 꽃', 영화 '언니', '연가시' 등 화려한 방송 경력을 가진 23년차 배우 이형철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극단 '서울공장' 출신으로 연극 '비너스 인 퍼', 드라마 '마녀의 사랑', '슬기로운 감빵 생활' 영화 '하루' 등 방송과 영화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배우 이도엽이 출연한다.

'연극열전7' 세 번째 작품 '진실거짓'은 내년 1월 2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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