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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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귀화 #개명 #선덕…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母, 이제는 한국인

기사입력 2018.11.07 07:10 / 기사수정 2018.11.07 02:21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볼빨간 당신' 아비가일 어머니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을 이뤘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볼빨간 당신'에서는 아비가일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아비가일 어머니 이사벨은 아침 식사로 청국장을 준비했다. 이에 아비가일은 "엄마가 청국장을 엄청 좋아한다. 지난번에 택배 한 박스가 왔는데 다 청국장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비가일은 "우리는 이민자 가족이다. 내가 첫째고 남동생이 두 명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사벨은 "17년 동안 한국에 살고 있다. 2015년에 귀화 시험에 붙고 국적을 바꿨다. 지금은 한국인"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2002년에 한국에 처음 왔다. 사실 여섯 살 때부터 한국 사람들을 만났다. 한국 사람들이 집 옆에 이사를 왔고, 이후 많이 친해졌다. 파라과이 친구들도 있었지만 한국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결론을 내렸고 그렇게 한국에 오게 됐다"고 전했다.



아비가일의 남동생은 어머니에게 "엄마는 이제 한국 사람 됐는데 혹시 꿈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사벨은 "한국 왔을 때부터 일밖에 안 했다. 돌아다니면서 한국을 구경하고 싶다"며 "또 다른 꿈이 있다. 한국 이름으로 개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름을 선덕으로 바꾸고 싶다. 13년 전, 내 꿈에 왕관을 쓴 어떤 한국 여자분이 나타나 나에게 힘을 줬다.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선덕'이라고 하더라. 나중에 선덕이라는 여왕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비가일과 남동생은 어머니의 개명에 동의를 했고, 이어 함께 서류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개명을 하게 된 이사벨은 "너무 행복하다. 한국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었다. 귀화도 하고 이름도 바꿨다"고 기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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