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의 삶, 장편 애니로 탄생...명필름x전태일재단 '태일이' 제작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로 탄생한다. 

'태일이'는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된 대한민국 노동운동 史의 상징적인 인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의 삶을 그린 감동 드라마. 영화제작사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은 지난 6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태일이' 공동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70년대 삶의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리즘 화법으로 구현해 사실성 확보는 물론 애니메이션 특유의 자유로운 표현력과 감성적인 영상미를 통해 영화적 감동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명필름이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 아트워크, 마케팅 등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진행하며, 전태일재단은 기획 및 개발 단계에 필요한 자료 및 저작권을 제공하고 시나리오 개발 및 마케팅에 협력한다.

'태일이'는 11월 제작발표회를 가진 후 '전국민이 함께 만드는 영화'라는 취지로 범국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의 이름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다. 

명필름 이은 대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전태일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대중성을 두루 섭렵한 작품으로 완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태일이'는 전태일 50주기를 맞는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시나리오 및 아트워크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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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