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24 19:48 / 기사수정 2009.07.24 19:48

[엑스포츠뉴스=부산,박찬기 기자] 몰라보게 달라진 LIG 손해보험이 현대캐피털을 꺾고 창단 후 첫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LIG는 2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첫날 남자부 A조 경기에서 현대캐피털에 세트 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08-09 V-리그 정규시즌 7번의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털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LIG 선수들의 눈매는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웠다. LIG는 그동안 김요한을 비롯해 하현용 등 좋은 선수들을 다수 보유했었지만 항상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조직력이 항상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보여준 LIG의 경기력은 지금가지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수비에서 어이없는 범실로 스스로 자멸하던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현대캐피털의 공격을 끊임없이 막아낸 LIG는 황동일의 침착한 경기운영 속에 이 날 경기를 펼친 남자부 4개팀 중 가장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LIG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팜펠은 아직까지 황동일 세터와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은 듯 경기 초반 고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련한 플레이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캐피털은 월드리그의 후유증에서 벋어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김호철의 감독과 세터 권영민의 공백은 조직력의 약화를 가져왔고 박철우와 임시형은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몸이 무거워 보였다.
현대캐피털과 LIG의 기 싸움은 1세트부터 치열했다. 현대캐피털은 1세트 초반 주상용이 LIG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팜펠의 공격을 잇달아 막아내며 순식간에 4점을 따내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LIG 역시 김요한의 강력한 서브에 현대캐피털의 수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추격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털이 주상용을 앞세워 한 발짝 앞서나가면 LIG는 김요한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곧바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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