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8.31 11:53 / 기사수정 2018.08.31 11:53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박명수와 영화 제작자 스탠리 김익상이 영화 번역과 더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31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영화 제작자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스탠리에게 "더빙이 먼저인가 자막이 먼저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스탠리는 "자막이 훨씬 더 오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익상은 "아동을 위한 더빙은 100% 개봉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애니메인데, 사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자체는 말을 하지 않나. 우리가 목소리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더빙에 도전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제가 '스머프'에서 가가멜 역을 맡아서, 더빙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런데 미국인 프로듀서님이 저를 보고 다시 하라고 하더라. 제가 그걸 보고 '한국어도 모르는데, 왜 다시 하라고 하지?'라는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말을 몰라도 느낌을 아니까, 그렇게 끊어낸다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목소리만 빠지고, 모든 소리가 다 나오더라. 그래서 생각보다 힘들었다"며 더빙의 고난을 설멍했다.
스탠리는 "미국은 성우와 배우의 구분이 따로 없다"라며 "배우가 연기도 하고 성우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두 다 'actor'라고 묶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심슨'에 등장하는 '마지 심슨'의 목소리를 연기하는 배우를 예로 들며 "이 분은 굉장히 오래 '마지 심슨' 목소리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 분에게도 우리가 성우라는 말 대신 배우라는 말을 붙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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