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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하이라이트] '통한의 자책골' 女 축구, 끝내 바꾸지 못한 메달 색

기사입력 2018.08.29 00:1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8월 28일 (대회 10일차)

대한민국 ◇ 금메달32 은메달40 동메달46 합계118

▶ 자책골에 눈물 흘린 여자 축구, 결승 진출 실패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린 윤덕여호가 자책골에 눈물을 흘렸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2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메달 색을 바꾸자"는 슬로건으로 결승 진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결승까지 단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쉽게 패했다. 전반 초반 이른 실점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한국은 이민아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후반 막판 임선주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우리 골문으로 향하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한국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결국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 '효자 종목' 양궁, 마지막 날 金 3개로 유종의 미

효자 종목 양궁이 대회 마지막 날 세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금메달의 시작은 '집안싸움'이 벌어졌던 남자 리커브 개인전이었다. 세계 랭킹 1위 김우진과 2위 이우석의 대결은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고 결국 김우진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어진 컴파운드 단체 결승전에서는 남녀 동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먼저 치러진 여자 단체전은 8발 중 7발을 10점에 맞춘 소채원의 활약에 힘입어 인도를 231-228로 제압했다. 남자 단체전은 극적인 승부가 이어졌다. 5세트까지 229-229로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은 슛오프에도 동점을 쐈고, 최용희의 화살이 중앙에서 가장 가까운 것으로 판명되며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 '뒤늦은 연속포' 야구, 홍콩에 21-3 승리…콜드게임은 실패

상대를 너무 얕봤던 탓일까. 세계 랭킹 40위의 홍콩을 맞아 한국의 콜드승이 예상됐지만 5회까지 5-2를 기록하며 경기는 미묘하게 흘러갔다. 전날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5-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었다. 7회에도 콜드게임 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한국은 결국 정규이닝을 모두 소화했다. 한국은 9회 황재균의 그랜드 슬램을 포함해 10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렸지만, 어딘가 찝찝한 대승이었다.

▶ '높았던 만리장성' 男 탁구, 7대회 연속 은메달

한국 남자 탁구대표팀이 중국의 높은 벽을 또다시 실감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6차례 연속 은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중국 타도'를 외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결승에 진출하며 1차적인 목표 달성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중국은 높았다. 0-3으로 완패한 한국은 또다시 중국 타도에 실패하며 7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 女 사이클 단체 추발 금메달…나아름 대회 3관왕

도로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던 사이클 대표팀이 트랙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중국에 단체추발 금메달을 내줬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복수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좀처럼 상대팀을 추월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단체추발 종목이지만 한국 대표팀은 2800~3000m 구간에서 중국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도로 사이클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던 나아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 男 배구, 인도네시아 꺾고 4강行…대만과 재대결

남자 배구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제압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지만 홈 팬들의 응원과 노골적인 편파 판정으로 자칫 힘들어질 뻔한 경기였다. 그러나 노련한 한국 선수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정지석이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4점으로 맹활약했고 최민호, 문성민, 김규민, 한선수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했다. 4강에 진출한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대만을 상대로 재대결을 펼친다.

▶ '장대높이뛰기' 임은지- '창던지기' 김경애 나란히 동메달 획득

육상 종목에서 소중한 동메달이 두 개 나왔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임은지는 이날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2대회 연속 수상대에 올랐다. 창던지기의 김경애 역시 세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 만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 男 하키, 숙적 일본에 석패…토너먼트 진출 실패

한국 하키가 숙적 일본에 2-3으로 석패했다. 조별예선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던 한국은 인도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그래도 골득실에서 여유가 있던 한국은 일본에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라타 가즈마에게만 3골을 내준 한국은 조별예선 3승 2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일본에게 내줬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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