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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욱일기 퇴출"…'라스' 정찬성, 'UFC 챔피언' 꿈꾸는 이유

기사입력 2018.08.23 07:05 / 기사수정 2018.08.29 14:3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코리안좀비' 정찬성이 챔피언이 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닮고 싶어 너의 몸몸몸매' 특집으로 대한민국 대표 핫바디 박재범과 그의 몸을 책임지는 정찬성, 바디조물주 양치승과 그가 유일하게 포기한 단 한 명의 배우 권혁수가 출연했다.

'코리안 좀비'라 불리는 정찬성은 UFC에서 한국인 사상 최고 랭킹인 3위까지 올라간 인물. 그는 "싸울 때 끝까지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모습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AOMG와 계약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재범은 그와의 계약을 회상하며 "정말 운동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더라. 순진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소속사가 생긴 덕분에 정찬성은 UFC와의 재계약에서 원하는 계약금을 받을 수 있었다며 "원하는 대로 다 맞춰주더라"고 수줍게 자랑했다.

세상에서 가장 싸움을 잘하는 남자 열 손가락안에 꼽히지만, 그는 아내에겐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한다. 말 싸움을 하면 항상 진다는 것.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내가 하는 말이 다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특히 사고 싶은 걸 못사게 해서 싸우는 경우가 많아서, 안 싸울 방법을 찾다가 용돈을 받기로 했다. 한 달에 20만원을 받는다. 쓰는 건 커피밖에 없다. 친구도 안만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그 용돈으로도 그가 원하는 건 하나도 못산다고. 플레이스테이션을 사고 싶었지만, 사지 못했던 일화는 모두를 슬프게 했다. 김구라는 "노유민 이후로 처음으로 용돈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게 말하는 정찬성이지만 중간중간 "너무 좋다", "와이프가 너무 잘한다"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정찬성은 "손편지도 훈련소에서 처음 쓰고, 사귈 때 여행도 못갔다. 프러포즈도 안했다"며 빵점짜리 남편이라고 고백했다. 그런 것치고는 둘은 벌써 아이가 셋인 금실 좋은 부부.

이에 대해 정찬성은 "한창 몸에 좋은 걸 먹고 혈기 왕성할 때였다"고 말하다가 갑자기 "아내가 너무 예뻐서. 가만히 못냅둬서"라고 입장을 180도 바꿔 폭소케했다.

또 정찬성은 아내와의 첫 만남에 격투기 선수가 아닌 배드민턴 선수라고 말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격투기 선수라고 하면 싸움 잘한다고 허세를 떠는 것 같아서 안 좋아한다. 그래서 아내와 첫 만남에서 배드민턴 선수라고 했는데, 사람들이 사인 요구를 하더라. 얼마나 유명하냐길래 이용대 선수와 함께 국가대표를 했다가 떨어졌다고 치밀하게 거짓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처럼 입담으로는 어느 예능인 못지 않은 정찬성이었지만, 격투기선수로서 정찬성의 목표는 세계 1위. 그리고 그는 꽤 진지하게 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정찬성은 1위를 꿈꾸는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은 욱일기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 가장 유명한 의류 브랜드에서 욱일기를 테마로 의상을 만들고, 이를 유명 격투기 선수인 GSP가 입을 정도"라며 "국내 격투기 팬들이 항의했지만, 듣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나서서 항의했더니 그 브랜드에서는 욱일기 의상을 만들지 않겠다고 했고, GSP도 사과했다. 그 뒤로도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지만, 아직 UFC 내에는 욱일기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내가 챔피언이 되면 UFC에서는 욱일기를 안 보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과연 정찬성이 UFC 챔피언 자리에 등극함과 함께, 한국인 챔피언으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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