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5.05 18:20 / 기사수정 2009.05.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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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점수는 6-6. 상대는 국가대표 에이스 윤석민. 2사 주자 2루에서 히어로즈 3번 타자 이택근이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중심타자로서 타점 하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 때, 이택근의 방망이가 여지없이 돌아갔다. 1루수 옆을 빠지는 우전 안타. 2루 주자 정수성이 홈으로 뛰어들며 경기는 7-6으로 끝이 났다.
3연패의 끝을 알리는 역전타는 그렇게 터져 나왔다. 그리고 경기 직후 이택근은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기에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 날 경기 ‘히어로’ 이택근 선수와의 일문일답.
Q : 2사 2루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올랐는데?
이택근(이하 ‘이’로 표기) : 우측으로 타구를 보낸다는 생각으로 바깥쪽 공을 노렸다. 맞는 순간 파울이 아니냐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행히 베이스 안쪽으로 들어왔다. 올 시즌 첫 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는데, (그만큼) 기분이 좋다.
Q : 노렸던 구종은 무엇이었나?
이 : 슬라이더였다.
Q : 팀이 3연패를 당하여 심적인 부담이 컸으리라 본다.
이 : 삼성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고 난 이후 잠실 LG전에서 3연패하며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오늘 경기만큼은 이겨보자는 생각이 강했다. 실제로 (오늘 경기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Q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이 : 1번에서 3번으로 타순이 조정되었는데, 3번 타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 뒷 타선에 잘 치는 브룸바가 있으니 이제는 3번 타자로서 3할을 기록해 보고 싶다.
Q : 컨디션은 괜찮은가?
이 : 좋은 편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스스로는 WBC와 올림픽 참가로 긴장이 많이 풀린 것 같다. 그러나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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