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25 08:30 / 기사수정 2018.04.25 11:0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지현우가 25일 개봉한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로 7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그 사이에 위치한 '살인소설'은 지현우에게도 연기 변신의 기회가 됐다. 데뷔 초 '올드미스 다이어리', '달콤한 나의 도시' 등 원조 연하남으로 불리던 그는 최근들어 '송곳', '원티드' 등 사회 현실을 반영한 장르물 위주의 필모그래피를 선보이고 있다.
'살인소설' 역시 부패한 정치인을 꼬집으며 경종을 울린다. 그러나 이는 소위 지현우의 '빅픽처'는 아니었다고. 그는 "일부러 이번엔 이런걸 해야지, 다음엔 이렇게 해야지를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관심이 없던 정치에도 관심이 생기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뀐 거 같다"라고 말했다.

지현우는 '살인소설'이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물론 지금도 정치에 대해 잘 아는건 아니다. 그러나 촬영을 하면서 국민에게 가장 큰 권리는 투표권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이 작품을 찍을때 촛불집회도 많았었고 청문회도 했었고 씁쓸하고 그런 부분이긴 하지만 오히려 역할에는 몰입됐다. 관객들도 좋은 분을 뽑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현우는 인터뷰 내내 솔직한 답변을 이어갔다. 지현우는 7년만에 영화를 찍게된 소감 역시 솔직 그 자체였다.
"영화는 안한게 아니라 못한게 크다. 내 스스로 티켓파워가 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동안 연하남 이미지에 로코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남자 위주의 영화가 대세인 충무로에서 내가 잘 맞을수 있을지 의문이었을 터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하고 싶은 작품에 대해서도 "굳이 많은 대사가 아니어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 예를 들어 요즘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를 보면 대사가 많은것도 아닌데 거기에 음악이 깔리고 배경이 깔리면서 더 좋은 작품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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