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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제시카 "소녀시대, 어린시절 함께한 소중한 존재…지울 수 없어"

기사입력 2017.08.09 00:00 / 기사수정 2017.08.08 23:41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제시카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8월 5일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해 '다시 만난 세계', '키싱유', '소녀시대', 'Gee', '소원을 말해봐', 'I Got A Boy'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 최정상 걸그룹의 자리까지 오르고 독특한 음색과 '얼음공주', '시크' 등의 수식어로 개인의 이름까지 널리 알린 제시카.

제시카는 9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My Decade'를 발매하며 자신의 데뷔 10주년을 자축한다. 'My Decade'에는 타이틀곡 '썸머 스톰'(Summer Storm)을 비롯해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 '세러데이 나이트'(Saturday Night), '러브 유'(Love U) 등 총 6곡의 트랙리스트가 다양한 장르로 담겨 있다.

아홉이 아닌 홀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제시카와 소감과 새 앨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저는 데뷔 10주년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랐어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는데, 팬들이 말해줘서 '맞다, 올해가 10주년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데뷔 10주년을 맞았다는 것 자체로 스스로 대견하다고 느끼기도 해요."

한국계 미국인인 제시카에 팬들은 통큰 선물로 10주년을 축복하기도 했다. 미국 타임스퀘어 나스닥 광고판에 제시카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응원광고가 걸리게 된 것. 제시카는 팬들의 서포트에 깊은 감사와 뿌듯함을 함께 전했다.

"혼자서 활동하다 보니까, 팬 분들이 더 많은 서포트를 해주시는 것 같아요. 진짜 깜짝 놀랐거든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많이 서포트 해주셔서. 오히려 그 응원에 힘 입어서 더 빨리 앨범을 들고 나오고 싶었어요."

제시카는 팬들을 향한 마음을 가득 담아 이번 앨범 수록곡에 팬송 'Starry Night'을 담았다. 10년 동안 굳건한 마음으로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그동안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가사를 쓰면서 울컥하기도 했어요. 부를 때는 몰랐는데, 들을 때는 좀 그런 마음이 또 들더라고요. 엄마에게 들려줬더니 우시더라고요. 처음 만났던 때, 내 목소리를 처음 들려줬을 때, 앞으로의 이야기가 담겼어요. 지난 추억은 추억대로 소중하고 좋았고, 앞으로의 우리가 기대된다는 메시지죠."


'썸머 스톰'은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의 타이틀곡 답지 않게, 사랑하는 연인과의 슬픈 이별 가사를 담았다. 밝은 멜로디와는 반전되는 슬픈 가사가 제시카 특유의 음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곡이다.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것을 상상하고 써봤어요. 그동안 냈던 앨범의 타이틀곡들이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조금 다른 콘셉트의 곡을 하고 싶었어요. 요즘 제가 굉장히 눈물이 많아졌는데, 영화 보고 간접 경험들에 영감을 받아서 가사를 작성하게 됐어요."

새 앨범과 곡을 발표하면 당연히 신경이 쓰이는 것이 바로 음원차트 순위. 제시카는 "요즘 차트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라며 "신경을 안 쓴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진심으로 잘 모르겠어요"라고 고백했다.

제시카가 10주년을 맞이했기에, 함께 데뷔한 소녀시대 역시 10주년 기념 앨범을 발표했다. 특별한 의미를 가진 10주년. 연습생부터 활동기간까지, 반 평생을 함께한 소녀시대라는 팀은 제시카에게 어떤 존재일까.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소중한 인연, 소중한 존재 아닐까요? 힘들고, 좋았던 순간 그리고 여러가지를 다 함께 겪었으니까요. 저한텐 지울 수 없이 예뻤던 때인 것 같기도 하고요."

am8191@xportsnews.com / 사진=코리델엔터테인먼트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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