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06 10:40 / 기사수정 2016.10.06 10:40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안 나빠도 되잖아요?”
‘구르미 그린 달빛’ 진영, 채수빈, 곽동연이 악행 없이도 제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야말로 착한 반란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도가 김씨 가문의 혈통을 이을 유일한 적임자 김윤성(진영 분)과 지성과 미모를 모두 겸비한 세자빈 조하연(채수빈), 왕세자 이영(박보검)의 호위무사이자 백운회의 비밀병기 김병연(곽동연). 악의 없이 각 캐릭터의 역할과 매력을 제대로 살리는 이들 때문에 ‘구르미 그린 달빛’이 여타 드라마와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 순도 100%, 순정파 키다리 선비 진영
일상을 미소로 뒤덮어준 홍라온(김유정)을 연모하고 있는 윤성. 라온이 영과 가까워진 후,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됐지만, 윤성은 늘 한 발 뒤에서 기다리고, 배려하며 욕심내지 않았다. 그만큼 라온을 좋아하고 아끼기 때문. 영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라온에게 위로의 손조차 뻗지 못한 채 슬픈 눈빛으로 곁을 지킬 정도로 말이다. 영과 라온 사이에 세자와 역적의 딸이라는 잔혹한 운명이 놓여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라온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나타나 도왔다. 영온커플의 로맨스만큼이나 짠내 나는 그의 순도 100% 순정은 그래서 더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 先 결혼제안, 당돌한 신여성 채수빈
영이 다른 여인을 연모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다”며 세자빈 간택에 나선 하연. 먼저 영을 찾아가 “국혼을 피하실 수 없다면, 전하와 저하께 도움이 되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는 것이 어떠냐”며 “저와 제 집안을 이용하십시오”라는 先 결혼제안을 했다. “난 아무런 마음도 줄 수가 없다”는 영의 답에도 결국, 그 흔한 시기와 질투 없이 세자빈에 책봉됐다. 영을 “그저 연모하고 또 연모하는” 세자빈이 되겠다는 하연은 힘겨운 정치적 권력 다툼 속에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왕세자 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
◆ 박보검 vs. 백운회, 비밀병기 곽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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