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전인화가 ‘내 딸 금사월’을 둘러싼 막장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했다.
전인화는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내 딸 금사월‘은 시청률 30%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개연성이 다소 결여된 전개와 자극적인 소재로 매회 막장 논란에 시달렸다.
득예와 헤더신까지 1인 2역을 맡아 열연한 전인화는 “고생해서 연기했고 좋은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렇게 오래 욕을 먹어야하나 싶어 속상했다. 작가님의 입장에서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나가느라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물과 얽히고설킨 사건사고가 많았는데, 시간이 짧아서 앞뒤 매칭이 안 됐던 것 같다. 시간이 많았다면 개연성이 많이 생겼을 텐데 시간적인 부족함이 컸다. 숨도 못 돌리는 상황에서 개연성이 안 맞아도 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헤더신이 가발과 안경을 벗을 때 욕을 먹을 줄 알았다. 대본에는 화를 다 쏟아내는 거로 돼 있더라. 상황에 몰입하면서 연기했고 의외로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시청자의 마음은 알 수가 없는 것 같다.(웃음) 사실 작가도 사람이라 개연성이 없는 부분도 있지만 수고의 노력은 인정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백진희와 윤현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들이 기사를 보면서 상처를 받았다. 열심히 했는데 댓글 때문에 속상해했다. 그래서 그런 반응에 민감해하지 말고 과감하게 너희가 할 것들을 하는 게 낫다고 얘기했다. 다음 작품을 할 때도 칭찬만 있으리라는 법은 없지 않나. 용기 있게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줬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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