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오달수가 네번째 천만 영화 등극에 대해 겸손해 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변호인' 관객 감사 무대인사에는 최재원 대표, 양우석 감독, 송강호, 김영애, 정원중, 오달수, 곽도원, 조민기, 이항나, 임시완이 참석했다.
이날 오달수는 "'변호인'은 관객과 소통하는 작품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천만이라는 숫자는 말은 쉽지만, 어마어마한 수치다. 정말 관객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달수는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그리고 목소리로 출연한 '괴물'을 포함해 네번째 천만 영화에 출연한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오달수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객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변호인'은 전날 누적 관객수 1016만 2511명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사상 아홉 번째로 1000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19일 개봉된 '변호인'은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열기를 보여줬고, 지난 14일에는 '설국열차'(934만명)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10위에 올랐다.
'변호인'은 '괴물'(1301만), '도둑들'(1298만), '7번방의 선물'(1281만),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 '왕의 남자'(1230만),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해운대'(1145만), '실미도'(1108만)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9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했다.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1362만)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10번째 천만영화다.
한편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도 힘도 없는데다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81년 부림사건의 변호를 맡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오달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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