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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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진짜 대성공인가'…4할 맹타에 사령탑도 활짝 웃는다 "공·수·주 기본 이상"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6.28 11:49 / 기사수정 2026.06.28 11:49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2사 1루 두산 류승민이 박준순 타석 때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2사 1루 두산 류승민이 박준순 타석 때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류승민이 이적 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류승민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

류승민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의 6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류승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라카와의 3구째 108km/h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상대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박준순의 좌전 안타 때 득점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경기 후반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8회말에는 볼넷을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는 두산의 8-1 승리로 끝났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2사 두산 류승민이 안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2사 두산 류승민이 안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004년생인 류승민은 광주화정초-무등중-광주제일고를 거쳐 2023년 7라운드 68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삼성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달 6일 내야수 박계범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류승민은 이제 22세의 젊은 나이에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군필 외야수다. 타격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며 "향후 외야 한 자리도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한 류승민은 지난 16일 1군에 올라왔다. 현재까지 흐름만 놓고 보면 기대 이상이다. 류승민은 이날 경기까지 10경기에서 36타수 16안타, 타율 0.444, 3타점을 기록 중이다. 18일 잠실 KT 위즈전부터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2사 1루 두산 박준순 타석 때 류승민이 홈 쇄도를 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2사 1루 두산 박준순 타석 때 류승민이 홈 쇄도를 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사령탑도 류승민의 활약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좋은 선수가 트레이드를 통해 왔고,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2군에서 성과를 내고 1군에 올라오면 (류)승민이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고 안 풀릴 수도 있는데, 지금 잘 됐다고 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타석에서의 모습, 타격 메커니즘, 선구안 이런 부분들은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타격뿐만 아니라 주루, 외야 수비도 기본 이상으로 하고 있다"며 "지금은 타격 때문에 (1군에) 있지만 외야 수비도 안정적으로 해주고 있다. (정)수빈이나 (조)수행이처럼 발이 엄청 빠른 건 아니지만 주루 센스도 있는 것 같고 빠른 편에 속한다. 가진 툴이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사령탑이 주목한 건 또 있다. 바로 류승민의 마음가짐이다. 김원형 감독은 "(마음에 드는 건) 타석에 임하는 자세"라며 "승민이가 오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고 있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나 이런 게 정말 좋다. 잘 치든 못 치든 (경기가 끝나고) 남아서 연습을 하고 가는데, 어린 선수이긴 하지만 정말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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