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송민호, 카이, 정한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인기 아이돌들의 행보가 엇갈렸다. 엑소 카이와 세븐틴 정한의 성실한 근무가 미담으로 이어진 반면, 위너 송민호는 부실복무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5일, 정한이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로 세븐틴의 첫 군필자가 됐다.
이후 정한이 밀알학교에서 근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밀알학교는 발달장애 학생들을 교육하는 특수학교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세븐틴 정한
소집해제 후 밀알학교 홈페이지에는 정한과 학생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이 공개됐다. 또 정한이 학교 측으로부터 상장을 받는 모습도 담겨 있어 훈훈함을 더했다.
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련 종사자들과 가족을 둔 누리꾼들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도 있었을 텐데 잘 지낸 것 같다", "좋은 추억 만들었길"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그의 복무 사실을 알고 있던 누리꾼은 "아이들이 많이 좋아한 선생님이었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배우 오윤아 유튜브 채널
또 지난해 11월 오윤아의 유튜브 영상 속 정한의 모습도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오윤아는 밀알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아들의 등산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정한은 얼굴을 가린 채 선생님으로 이들과 함께 동행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엑소의 멤버 카이가 치매센터에서 사회복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엑소 카이
카이는 지난해 2월 소집해제 이후 2개월 만에 미니 앨범 4집 'Wait On Me'(웨이트 온 미)를 발매해 팬들을 만났다.
당시 각종 유튜브 예능에 출연한 카이는 어르신들, 직원들과의 경험담으로 무대 위 강렬한 모습과는 다른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자랑했다.

사진 =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
'살롱드립'에서는 우수한 근무 성적으로 모범이 된 경우 받을 수 있는 5일 특별휴가를 받았다며 "제 자랑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밝히기도 했다.
특히 해당 영상 댓글에는 함께 복무했던 직원들이 직접 등판해 감동을 더했다.
한 직원은 "여기서 만나니 너무 반갑다. 항상 바른 사회복무요원으로 있다가 온라인 세상에서 만나니 진짜 연예인이네요. 말한 대로 요즘 점심시간이 심심하다. 쌤이 없어서"라며 "여러분 우리 김종인!! 카이!! 항상 응원해 주세요. 정말 바른 사나이예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 영상 캡처
다른 직원은 "오랜 기간 성실히 복무하셨다는 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직원들뿐만 아니라 방문하신 어르신들에게도 늘 친절하셨고 제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첫날부터 소집해제 날까지 늘 좋은 기억만 가득했다. 새 앨범 응원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호감 됐다", "이런 성격인 줄 몰랐다", "직접 댓글까지 남겨줄 정도면 정말 성실히 근무한 듯"이라고 반응했다.
이런 카이의 일화는 송민호의 부실복무 의혹과 맞물리며 더욱 대비됐다.

위너 송민호, 첫 공판 출석
2023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송민호는 소집해제를 앞두고 출퇴근 기록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병무청과 서울마포경찰서가 조사에 나섰다. 재복무 혹은 징역형 등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부실복무 의혹을 대체로 인정한 송민호는 지난해 5월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공소장에 "송민호가 총 102일을 무단으로 결근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복무를 이탈했다"고 적시했다. 이는 4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위너 송민호, 첫 공판 출석 중 고개 숙인 모습
의혹 1년 4개월 만인 지난 4월 21일, 법정에 선 송민호는 "반성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검찰은 혐의를 인정한 송민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송민호는 최후 진술에서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언급하며 "이 병이 변명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만약 재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고 전했다. 반성하는 모습에도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같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마쳤지만, 미담이 이어진 카이와 정한, 부실복무 혐의로 법정에 선 송민호를 바라보는 시선은 정반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채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