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7 20:05
스포츠

'아...' 류현진 200승이 사라졌다, 한화 7회 볼넷·볼넷·볼넷→3점 리드 삭제→끝내 역전패…'이정훈 9회 끝내기' KT 선두 지켰다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6.05.17 17:40 / 기사수정 2026.05.17 17:40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통산 200승 기록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7-8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화는 주말 KT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을 기회를 놓치며 3연승이 멈췄다. 시즌 전적 20승 22패(승률 0.476)가 된 한화는 4월 11일 이후 처음 5할 승률을 달성할 기회를 놓쳤다. 반면 KT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25승 16패 1무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게임은 한화 선발 류현진의 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이날 전까지 KBO 통산 121승,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78승으로 한미 통산 199승째를 거두고 있었다. 1승만 추가하면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1회 다소 흔들리면서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이후 절묘한 제구력으로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까지 KT 선발 맷 사우어에게 막혔던 한화 타선도 4회 힘을 냈다. 선두타자 문현빈의 2루타에 이어 이진영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추격했고, 2사 후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회까지 6-3으로 리드하면서 대기록 달성이 유력했다. 

그러나 7회 윤산흠이 3연속 볼넷을 내줘 한화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KT는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김상수가 좌전 1타점 안타를 기록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200승도 다음 기회로 넘어가고 말았다. 



한화는 이날 노시환(3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이진영(중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노시환이 톱타자로 나섰다는 점이다. 2019년 데뷔한 노시환은 통산 864경기에 출전했고, 806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왔는데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건 처음이다. 또한 최재훈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백호가 워낙 잘 치고 있다. 그래서 본인(노시환)도 편하게 치라고 오늘 타순을 그렇게 해봤다"고 이유을 밝혔다.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김현수(1루수)~샘 힐리어드(중견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최근 2번 타자로 주로 나서던 김상수가 6번으로 내려가고, 전날 7번 타자로 나온 김민혁이 2번 타자로 승격됐다. 또한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허경민 대신 오윤석이 3루수로 출전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류현진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3루로 진루한 가운데,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샘 힐리어드가 류현진의 5구째 커터를 끌어당겨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 3루 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장성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KT는 6번 김상수가 류현진의 낮은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렸고, 김현수까지 홈을 밟으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안타를 맞은 후 5회 2사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과감한 투구 속에 투구 수를 줄여나갔고, KT 타자들은 초반과 달리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침묵을 이어갔다. 

한화 타선은 1회와 2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고, 특히 2회에는 김태연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는 4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첫 타자 문현빈이 2루타로 살아나갔고, 1사 후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도윤이 삼진 아웃되면서 한화는 2아웃이 됐다. 하지만 김태연이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내면서 다시 한 번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재훈이 사우어의 커터를 기술적으로 밀어쳐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9번 심우준이 사우어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한화는 6회에도 이원석의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희생번트에 이어 김태연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도망갔다. 7회에는 심우준이 볼넷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문현빈의 적시타에 이어 이원석 타석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이 나오며 2점을 더 냈다.

하지만 한화는 류현진이 내려간 후 6회 올라온 박준영(68번)이 샘 힐리어드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7회에 불펜 난조 속에 결국 한화는 동점을 허용했다. 윤산흠이 대타 유준규와 최원준, 김민혁까지 3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KT는 김현수가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기록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스코어는 6-5가 됐다.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한화는 좌완 조동욱을 올렸고, 전 타석 홈런을 친 힐리어드를 인필드플라이로 막았다. 이어 장성우까지 우익수 뜬공 처리해 2아웃이 됐다. 

그러나 김상수가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3루 주자가 홈인, 결국 KT는 6-6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의 통산 200승도 사라지고 말았다. 



이후 KT는 8회에도 선두타자 강현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화가 새 마무리투수 이민우를 투입한 가운데, 장준원의 희생번트 이후 강현우는 대주자 배정대로 교체됐다. 

1사 2루 상황, 최원준이 이민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쪽 안타를 기록했다. 배정대가 홈을 밟으면서 KT는 7-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8회 2사 후 등판한 박영현이 9회에도 올라왔다. 한화는 강백호의 안타에 이어 최인호와 황영묵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태연의 희생플라이로 한화는 7-7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KT는 선두타자 장성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상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오윤석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이정훈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KT는 승리할 수 있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