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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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투수 2명 넣고도 5:1→5:4 절체절명 위기, 홀연히 등장한 '투심 마스터'…안타왕 제압하고 진땀 세이브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5.15 06:00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야금야금 따라잡히며 리드를 날리기 직전까지 몰렸는데, '투심 마스터' 전사민(NC 다이노스)이 역투를 선보이며 벼랑 끝에서 살렸다. 

NC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NC는 시즌 전적 17승 21패 1무(승률 0.447)가 됐다. 그러면서 5위권과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NC는 선발 토다 나츠키가 6회까지 단 6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는 한 점도 주지 않았고, 6회 고승민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3회 한석현의 볼넷과 이우성의 안타로 만든 1, 2루에서 박건우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주원이 4회 투런, 7회 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활약하면서 5-1까지 도망갔다.



9회말, NC는 4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투수 류진욱을 등판시켰다. 5번 타자부터 시작하기에 위험할 수도 있지만, 하위타순으로 이어지기에 손쉽게 막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았다. 전 타석 2루타가 있던 나승엽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장두성이 친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 2루 주자가 홈인, 한 점을 내줬다. 류진욱은 손호영을 9구 만에 삼진 처리해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유강남의 2루타로 2, 3루가 됐고, 결국 NC는 류진욱을 내리고 배재환을 올렸다. 그러나 박승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호준 감독이 직접 마운드로 올라간 후에도 고승민에게까지 1타점 안타를 맞았다. 



위기의 순간, NC는 다시 전사민으로 투수를 바꿨다. 주자 1, 2루에 2년 연속 최다안타왕에 오른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하기 위함이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전사민은 2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가 됐다. 4구째 1루 쪽 땅볼이 굴러갔는데, 베이스 앞에서 파울이 됐다. 그리고 다음 공도 레이예스가 걷어냈다. 이어 6구 몸쪽 투심 패스트볼에 레이예스가 배트를 냈고, 이번에는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뜬공이 됐다. 

타구를 확인한 전사민은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팀의 최고 위기를 넘겼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경기 후 전사민은 "오늘 경기에서 어려운 상황이 있었지만 팀이 승리를 지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의미가 컸다. 마운드에 올라서는 순간부터 '이 상황을 반드시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세이브를 따낸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함 전사민은 2026시즌 18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시즌 출발은 늦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1.74의 낮은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있다.

전사민은 "최근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그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맡은 역할이 분명한 만큼 매 경기 같은 기준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의 응원이 경기 내내 큰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주어진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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