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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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신' 정이찬 "논란의 베드신? 더 섹시할 수 있었는데 아쉬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5.10 12: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닥터신' 남자 주인공 정이찬이 '임성한의 남자'로 발탁된 감격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3일 종영한 TV조선 토일드라마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 정이찬은 누아 병원 신경외과 원장 신주신 역을 맡아 냉철한 포커페이스를 지닌 모습부터 사랑에 빠진 로맨시스트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정이찬은 경쟁률 높았던 '닥터신' 오디션에 대해 "주인공 캐릭터가 의사 역할이고 작가님이 장발을 원한다고 하셔서 의사 가운과 헤어피스를 준비해 갔다. 처음 대사를 쳤는데 감독님께서 더 드라이하고 냉정한 느낌으로 해달라고 하셨다. 이후 작가님을 만나기 전 머리를 더 길게 하고 올 수 있냐는 피드백을 받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디션을 보다 보니 그 많던 사람들이 점점 사라졌다. 그러다 마지막에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이 남았다. 그때 임성한 작가님께서 '너희 다섯 명이 드라마를 이끌게 됐다'고 말해주셨다. 나중에 작가님이 말하시길 '딱 이 아이들이었다'고 하시더라. 당시에 합격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신주신이 워낙 냉정한 캐릭터라 너무 좋아하면 안 될 것 같아 괜히 침착한 척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3월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정이찬은 본 촬영에 들어가기까지 약 4개월을 연습에만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스팅 직후 다섯 명의 배우들끼리 제작사 연습실에 들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연습을 했다. 저희가 장난으로 아이돌 연습생 생활하는 것 같다고 했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가장 많은 연습을 했던 장면으로는 '전 마마걸이에요, 전 파파보이에요'로 화제된 모모(백서라 분)와의 첫 저녁식사 신을 꼽았다.

정이찬은 "작가님이 주신이한테 원하셨던 모습이 결코 건방지거나 날 것의 못 배운 티가 아니라 이미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 그 장면은 자다가 깨우면 바로 대사를 칠 정도로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2000년 생인 정이찬은 임성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접하진 않았지만 최근작인 '아씨 두리안'(2023)과 '결혼작사 이혼작곡'(2021-2)은 챙겨봤다고 했다. 그는 "워낙 유명한 장면들이 많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다음 내용을 궁금하게 하는 힘이 강하고 중독성이 있는 작품들이라 무척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정이찬이 느끼기에 '닥터신'의 신주신 캐릭터는 그간 임성한 작가가 선보인 남자 주인공들과 결이 달랐다고도 했다.

그는 "다른 작품들에서는 남자 선배님들의 스윗한 대사가 많은데 주신이는 누구보다 냉정하고 드라이하다. 참고할 캐릭터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느꼈다. 작가님께서도 평소 제 말투에 다정함이 있다며 높낮이를 빼고 무게감 있게 대사를 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신주신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은 꽤 높다고 평가했다. 정이찬은 "사실 나하고는 다르지 않나 믿어왔는데 같이 했던 배우들이나 저를 오래 아는 동네 친구들, 동기들이 생각보다 비슷하다더라. 주신이의 MBTI를 추측해 봤는데 INTJ였다. 사실 제가 딱 INTJ이다. 저는 침착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보기에는 은은한 광기가 있나보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백서라, 안우연, 주세빈, 천영민과의 호흡도 좋았다.

정이찬은 "정말 최고였다. 초반에는 모모와 서사가 많아서 연습을 많이 했다. 모모 자체였다가 (뇌 체인지 이후) 진주 느낌이 나는 과정이 너무 신기했다. 개인적으로 그 느낌을 잘 살려줘서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용중이 형, 바라, 진주도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초반부 화제가 된 모모와의 베드신에는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정이찬은 "부끄러운 것보다 저기서 더 섹시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꼭 더 멋있게 나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TV조선 '닥터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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