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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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LG 킬러, '정규직' 꿈꿀 수 있나?…단기 계약 연장 가능성 UP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29 08:38 / 기사수정 2026.04.29 08:3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웨스 벤자민이 잠실에 더 오랜 기간 머무를 가능성이 생겼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앞서 "크리스 플렉센은 오는 6월 중순쯤부터 공을 던질 것 같다"며 "일단 벤자민이 지금처럼 6구 계약 기간 동안 최근 등판처럼만 던져준다면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2026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30경기 10승8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한 잭로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남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는 2020시즌 에이스로 활약했던 플렉센이 6년 만에 복귀하면서 채워졌다.

플렉센은 지난 28일 NC 다이노스와의 2026시즌 개막전에 선발등판, 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5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이닝 1볼넷 1사구 1실점으로 고전하던 중 통증을 호소, 조기 강판됐다.

두산은 플렉센이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일단 4주 회복 후 재검진이 필요해 최소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했다.



두산은 급히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2022~2024시즌 KT 위즈에서 뛰었던 벤자민을 영입했다. 벤자민은 KBO리그에서 구위가 검증된 데다 경험도 풍부해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었다.

벤자민은 두산 합류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지난 26일 LG 트윈스전에서도 7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플렉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다.

KT 시절 LG를 상대로 10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쌍둥이 킬러'의 면모를 보여줬던 가운데 한국 복귀 후 첫 LG전 등판에서도 퀄리티 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해냈다. 

두산과 벤자민이 맺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은 오는 5월 19일까지다. 벤자민은 단기 계약 기간 내 선발 로테이션상으로 4차례 정도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플렉센의 1군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두산은 벤자민과 단기 계약을 연장하거나 플렉센을 아예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는 것 중 더 나은 방안을 선택하면 된다.

두산이 현실적으로 벤자민보다 더 나은 외국인 투수를 당장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벤자민이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단기 계약 연장 쪽에 무게가 실린다. 

김원형 감독은 "벤자민이 최근 LG전뿐만이 아니라 첫 등판이었던 롯데전에서도 괜찮았다. 다음 등판도 기대하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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