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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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필요할 때, 지금 돌아와야" 염갈량 우려 현실로…'마무리 공백 직격탄' LG, 9회 연쇄 붕괴→연장 끝내기 충격패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4.29 08:15 / 기사수정 2026.04.29 08:15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가 주전 마무리 공백의 후폭풍을 실감했다.

LG는 지난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을 치러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키고도 불펜진 연쇄 붕괴로 승리를 놓친 뼈아픈 패배였다. LG는 경기 초반 흐름을 완벽하게 잡았다. 1회초 홍창기의 3루타와 천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4회초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2-0까지 달아났다. 선발 라클란 웰스도 6회까지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으며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7회말부터 불펜 싸움에서 균열이 생겼다. LG는 불펜이 가동된 이후 KT 타선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7회말 3-2 역전을 내줬다. 

LG는 8회초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적시타로 다시 5-3 리드를 되찾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문제는 9회였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이탈 이후 불펜 운영이 불안한 상황에서 김영우가 마무리 역할로 등판했지만, 볼넷 2개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투입된 베테랑 김진성마저 흔들렸다. 김진성은 최원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결국 5-5 동점을 허용했다
.
연장전에서도 흐름은 LG 쪽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LG는 10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강민성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맞고 무너졌다.





주전 마무리 공백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LG는 최근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면서 불펜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유영찬은 올 시즌 13경기 11세이브 평균자책 0.75로 리그 정상급 마무리 역할을 수행 중이었기에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염경엽 감독은 당분간 김영우와 장현식을 두고 마무리 테스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이날 경기에서 두 투수가 모두 무너지며 드러난 불안감은 뚜렷했다. 

결국 LG는 외부 보강 해법까지 일찌감치 고려하고 있다. 바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의 복귀다. 3년째 메이저리그 데뷔에 도전 중인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5경기 등판, 15탈삼진, 평균자책 0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 복귀는 구단이 할 일이다. 그 전부터 일찍이 움직였던 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 고우석도 돌아올 때가 됐다. 지금 상황이 여러모로 잘 맞아 떨어지는 시기다. 우리가 필요할 때 돌아오는 그림이 좋다"라고 바라봤다.

주전 마무리 이탈 속 불펜 운영이 완전히 흔들린 LG는 단순한 한 경기 패배 이상의 과제를 안게 됐다. 이른 시일 내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전반기 선두권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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