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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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나도' 한화는 류현진! 6연패 끊었다…"투수들이 무너지니 야수 집중력 떨어져, 1회부터 집중했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19 00:07 / 기사수정 2026.04.19 00:07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KBO리그 데뷔 20주년을 맞은 한화 이글스 베테랑 좌완투수 류현진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은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8월 14일 대전 롯데전 이후 247일 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86구를 던졌다. 이닝에 비해 투구수가 많지 않은 편이었다. 구종별로는 직구(42개)가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9개), 커터(10개, 커브(10개), 스위퍼(5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9km/h.




류현진은 지난 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열흘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2회말 1사에서 전준우에게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야수들이 류현진을 도왔다. 1사 2루에서 손호영의 중견수 뜬공 이후 안정적인 릴레이를 선보이며 2루주자 전준우를 2루에서 잡아냈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노진혁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류현진은 경기 중반에도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4회말과 5회말에 이어 6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노진혁의 삼진과 윤동희의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불펜투수들도 힘을 냈다. 김종수(⅔이닝), 조동욱(⅓이닝), 잭 쿠싱(1이닝) 모두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한화는 롯데를 5-0으로 제압하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열흘 동안 쉬고 나와서 처음부터 힘이 있었던 것 같다. 빠른 공을 많이 던지면서 빠르게 승부했기 때문에 적은 투구수로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냥 오늘(18일) 나의 컨디션과 공을 믿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닝을 더 끌고 가고 싶은 욕심은 없었을까. 류현진은 "감독님이 아무 말씀 없이 고생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여기까지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열흘 만에 던졌는데, 그래도 80구 정도를 던졌고 이닝도 많이 가져갔기 때문에 만족한 상태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팀이 연패 중인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만큼 류현진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긴장했다기보다는 선수들이 최근 경기다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한 만큼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1회부터 집중했던 것 같다"며 "초반에 점수가 나면서 좀 더 편안한 상태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일단 류현진도, 한화도 부담감을 내려놓았다. 이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류현진은 "아무래도 분위기가 처진 상황이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까 최근 몇 경기에서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투수들이 무너지니까 당연한 것이고 팀원들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었다"며 "계속 똑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승리의 주역은 역시 류현진이다. 선발투수로서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다운 좋은 피칭으로 연패를 끊어줬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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