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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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 韓 여자축구, 브라질에 1-5 대패…신상우호 월드컵 담금질 본격 스타트

기사입력 2026.04.12 13:27 / 기사수정 2026.04.12 22: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내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신상우호가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만나 4점 차 패배를 당하며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신상우호는 그나마 경기 막바지에 터진 박수정의 만회골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026 FIFA 시리즈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1-5로 크게 졌다.

FIFA 시리즈는 평소 맞붙을 기회가 적은 서로 다른 대륙 국가들이 A매치를 치를 수 있도록 FIFA가 직접 주관 및 지원하는 친선대회로, 이달 A매치 기간 동안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태국, 케냐에서 치러진다.

신상우호는 내년 열리는 2027 FIFA 여자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에서 열리는 대회에 초청받았다. 

주축 선수들이 일부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신상우 감독은 류지수(세종스포츠토토)에게 골문을 맡겼다. 추효주(오타와 래피드), 노진영(문경상무), 신나영(브루클린), 김진희(경주한수원)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은영(몰데), 정민영(오타와 래피드), 박혜정(인천현대제철), 강채림(몬트리올 로즈)가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이금민(버밍엄 시티)과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가 투톱으로 나섰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던 이금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9번째로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했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상대로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리 보르지스의 헤더로 포문을 연 브라질은 전반 9분 루드밀라의 오른발 슈팅과 전반 11분 두다 삼파이오의 프리킥으로 계속해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4분에는 두디냐의 슈팅이 나왔지만 류지수가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20분 강채림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강채림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0분에는 상대 공격을 끊어낸 케이시가 강채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브라질 골문을 노려봤으나, 공이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후반부까지 브라질과 팽팽한 승부를 벌였던 한국은 전반 42분 끝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보르지스가 가슴 트래핑으로 떨궜고, 이를 잡은 이사도라 하스가 다시 패스를 내주자 보르지스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보르지스의 슈팅은 노진영의 몸에 맞고 굴절돼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브라질의 선제 득점은 노진영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전도 초반부터 브라질이 주도했다. 후반전은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온 케롤린의 단독 무대였다.

브라질은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케롤린이 왼쪽 측면을 공략한 뒤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루드밀라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한국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11분 이금민과 이은영, 박혜정을 불러들이고 강지우(인천현대제철), 김신지(레인저스), 박수정(AC밀란)을 투입했으나 브라질을 상대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반면 브라질은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편에서 케롤린의 크로스를 두디냐가 정확한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16분에는 케롤린이 단독 드리블로 한국 수비를 무너뜨린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류지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팀의 4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38분 브라질의 역습 상황에서는 타이나 마라냥이 득점에 성공해 5-0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42분 브라질이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을 박수정이 끊어낸 뒤 왼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한 골 만회했다.

신상우호는 오는 15일 캐나다, 19일 잠비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사진=연합뉴스 / 대한축구협회 / FIFA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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